2016년, 잡지에서만 보아온 아름다운 한옥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작한 ‘행복작당’이 올해 벌써 10회째를 맞았습니다. 이제는 북촌의 가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완연히 자리 잡아 올해도 어김없이 한옥의 문을 열고 독자분들을 맞이했습니다.
노스텔지어 블루재에서 열린 구비와 프레떼의 전시를 감상하는 관람객들.
올해 행복작당 북촌에는 7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행복작당의 변하지 않는 주제는 바로 ‘집’입니다. 누군가에게 집은 소중한 투자 가치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를 과시하는 트로피이지만, 그 전에 개인의 취향을 담은 정수라는 점에서 하나하나 관심과 사랑을 담아 바라보고 가꾸어야 할 대상입니다. 8년 전, 집을 다 같이, 더 깊게 들여다보자는 마음으로 ‘행복을 짓는 집’이라는 뜻의 전시를 시작한 것처럼요. 그런 의미를 되새겨 이번 자리에는 ‘가가호호’라는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모든 집은 한 집 한 집 각자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뜻에서 家家戶戶가가호호를 家家好好가가호호로 바꿔서 말이죠. 그렇게 애호하는 마음까지 담은 2024 행복작당 북촌이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됐습니다.
왼쪽 호경재에서는 오흥경 대표의 한국 꽃꽂이 클래스가 열렸다. 클래스는 이케아 베레크나 화병을 활용해 진행했다. 오른쪽 인테그 1층 카페에 전시된 오뚜기 카레 다이어리를 관심 있게 살펴보는 관람객들.
잠깐 들이닥친 추위도 사라지고 내내 맑은 하늘이 반겨주던 이번 행사에서는 7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총 13채의 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샘, 보컨셉, 이케아, 구비, 프레떼, 트리폴라, 오뚜기, 크리스피바바, 모루농장 아홉 개 브랜드의 전시와 집의 사물을 돌아보는 <행복이 가득한 집> 기획 전시가 이어졌고, 올해 북촌에 문을 연 희녹 플래그십 스토어와 푸투라 서울, 누크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클래스와 이벤트도 더욱 다채로워졌습니다. 이새의 ‘제주 해녀밥상’ 다이닝, 오뚜기의 카레 이벤트, 호경재의 한국 꽃꽂이, 아름지기 안국에서 펼쳐진 모루농장의 차회와 발우공양, 계동한옥125를 설계한 건축가 김대균의 토크와 트리폴라의 뷰티 클래스, 인테그 사옥에서 열린 미나가와 아키라 대표의 디자인 토크와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의 렉처까지 실로 풍성했지요.
왼쪽 아름지기 안국에서 열린 선재 스님의 발우공양 클래스. 모루농장이 기획했다. 오른쪽 이번 행복작당 북촌의웰컴 센터이던 인테그 사옥 입구. 북촌 거리 곳곳에는 행복작당 스폿임을 알리는 깃발이 나부꼈다.
이제 그날의 명장면을 다시 펼쳐봅니다. 행복작당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사진 한 컷, 감상평 한 줄로 아름답게 기록한 피드를 시작으로 공간과 전시 리뷰, 북촌의 정취를 배가하는 숍까지. 미식과 뷰티, 리빙, 공예를 넘나드는 장면들이 집이라는 주제 아래 합을 이루던 그날의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관람 후기 행복작당 베스트 모음집 기사 보기
주목할 공간 누크재 기사 보기
프로젝트 <행복이 가득한 집> 기획 전시 기사 보기
스폿 북촌의 매력을 담은 숍 9 기사 보기
전시 다시 보기 브랜드 기획 전시 × 오픈 하우스
- 지우헌 × 한샘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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