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박물관 외벽에 걸린 미디어 파사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와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를 송출 중이다. 〈환영 대 환영〉전은 영문 제목 ‘Host and Ghost’가 말해주듯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환영’과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오류와 착각을 뜻하는 ‘환영’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관람객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환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다. 강문식은 알파벳 A 형상의 캐릭터가 걷거나 춤추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A’, 얄루는 근미래에 물에 잠긴 도시 정원 시리즈 ‘Picked City’, 채병록은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병청완, 만첩구성도’, 크리스 로는 시각적 요소의 배열에 맞춘 사운드를 함께 경험하는 ‘Sounds about Sounds for Sounds with Sounds over Sounds’(사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작품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분 47초부터 56초 사이에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 강문식, 권아람, 서효정, 얄루, 채병록, 크리스 로
기획 마스그린 @marsgreenco
장소 돈의문 박물관 미디어 파사드
기간 6월 1일~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