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제책을 고민하는 실무자라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 책을 스캔해 종이의 구성 성분을 상세히 알려주는 무료 앱 서비스 ‘페이퍼맨 엑스레이Paperman Xray’가 등장한 것.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앱 개발자인 최규호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페이퍼맨을 안그라픽스와 함께 새롭게 확장한 서비스다. 책의 뼈대를 이루는 종이가 궁금하다면 ISBN 바코드를 촬영해 곧바로 검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제작을 위한 종이 사용량부터 책등 두께, 종이 시가 조회, 인쇄 견적서 정보까지 두루 확인할 수 있다. 1991년부터 최근 출간된 도서까지 30여 년에 걸쳐 300종 이상의 도서 정보를 안그라픽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는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 스캔한 기록을 무제한 열람해 나만의 종이 목록을 아카이빙할 수 있는 ‘페이퍼맨 엑스레이+’도 운영한다. 서비스에 대해 슬기와 민은 ‘디자이너가 책 만드는 과정을 돕는 앱’이라고 리뷰하기도 했다. 디자이너에게 인쇄와 관련된 계산과 고민을 덜어주고 디자인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paperman.kr
제작, 앱 디자인 및 개발 규호초이(대표 최규호)
협력 안그라픽스
진행 및 도움 AG 랩(민구홍), 박민수, 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