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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구글이 첫 번째 폴더블 폰 ‘구글 픽셀 폴드’의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구글 픽셀 폴드는 책처럼 열리는 7.6인치 내부 화면에 5.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무게는 같은 폴더블 폰인 삼성 갤럭시 Z 폴드 4보다 약간 무거운 283g이다. 구글 픽셀 폴드의 핵심은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도록 돕는 힌지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뒤 광택 마감을 더해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부여했다. 실물을 공개한 지난 5월 10일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 발표자로 나선 제품 담당자 조지 황George Hwang 역시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맞춤형 힌지를 사용해 두께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펼친 상태에서 화면을 분할해 두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는데, 구글 앱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사진이나 파일, 텍스트 등을 손으로 쉽게 드래그해 옮길 수 있다. 또 탁상용 모드로 전환해 삼각대 없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시점에서는 각종 편의 기능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공식 출시 후 반응이 어떨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2%였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에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해서 극도로 미미한 비율이 극적으로 바뀔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공식 판매는 6월부터이며,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