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이 건강한 생각을 만든다’. 배우 이민재는 건강한 마음과 안정적인 연기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며 몸과 마음을 다진다. 언젠가는 믿고 보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니트 소재의 네이비 슬리브리스, 편안한 무드의 5부 트레이닝 팬츠, 삭스, 블랙 스니커즈 모두 구찌.
투명한 테의 아이웨어는 젠틀몬스터. 니트 소재의 베이지 슬리브리스는 렉토.
건강한 ‘애슬레틱 보이’ 콘셉트의 오늘 촬영 어땠나요?
원래도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해요. 오늘은 왠지 더 건강한 소년이 된 기분이에요. 오늘 같은 촬영을 할 일이 요즘 종종 있는데, 사실 낯설긴 해요 긴장도 많이 하고. 하지만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최근 <일타 스캔들>로 얼굴을 많이 알렸어요. 드라마 촬영은 어땠나요? 드라마 이후에 달라진 점은요?
<일타 스캔들>은 일단 촬영 현장이 무척 즐거웠어요. 아무래도 또래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나이도 비슷하고, 하는 일도 같다 보니 고민하는 게 비슷하더라고요. 서로 많이 의지했어요. <일타 스캔들> 이후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마음가짐이 약간 달라졌어요.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더 좋은 작품으로 앞으로도 보여 드려야겠다는 부담이 생기네요.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럭비 셔츠는 폴로 랄프 로렌. 알파벳 디테일이 더해진 블랙 트레이닝 쇼츠는 오프화이트.
최근 또 다른 드라마를 촬영중이라고 들었는데, 새 작품에 들어갈 때 어떤 다짐 같은 걸 하나요?
작품 촬영을 들어갈 때는 ‘같이 작품을 하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더 잘 해내야겠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너무 당연한 생각이긴 하죠. 그래서 작품과 제 역할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쏟아서 연구해요.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할머니 권유로요. 몇 년 전에 할머니와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함께 봤어요. 저는 보면서 군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할머니는 연기를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스포티한 무드의 블랙 슬리브리스는 로에베. 데님 쇼츠는 프라다. 블루 스니커즈는 오프화이트. 배색 처리된 볼캡은 발롱.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기도 하고, 태권도도 오래 했다고요.
조금 과장하자면 어릴 때부터 한순간도 운동을 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축구도 태권도도 오래 했죠. 그래서인지 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오히려 몸이 더 아픈 것 같더라고요. 헬스도 오래 했어요. 요즘은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에 빠져 있고요. 고강도 맨몸 운동인데,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은 시간대에 같이하는 멤버들이 있어서 서로 자극도 되고 다 같이 힘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혼자 하는 것보다 재미있어요.
운동을 정말 즐기네요.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크로스핏은 강도가 높은 운동이에요. 운동량도 많고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잡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아요. 저는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는 성향이지만, 그래도 연기를 하다 보면 역할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그럴 땐 크로스핏도 하지만 밖에 나가서 무작정 목적지 없이 걷거나 뛰기도 해요. 심호흡을 하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니 스트레스 관리를 운동으로 하네요.
블루 칼라 티셔츠는 이자벨 마랑 옴므. 화이트 쇼츠는 자크뮈스 by 10 꼬르소 꼬모. 화이트 스포츠 삭스는 구찌. 화이트 스니커즈는 알렉산더 맥퀸.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브로맨스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저는 남자 배우들과 작업할 때 케미가 잘 맞고, 편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붙고요. 영화 <청년 경찰>이 계기가 됐죠.
연기 말고도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요?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보려고 해요. 가능하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좋은 연기를 완성하는 데 원동력과 거름이 될 것 같아요. 여행도 많이 다녀볼 생각이에요.
시원한 느낌의 화이트 스웨트셔츠, 트레이닝 쇼츠 모두 토즈. 화이트 헤어밴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사실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직은 어색해요.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단어를 붙여보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하지만 어느 날에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는 게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황정민 선배님이 방송에서 ‘돈을 내고 보고 싶은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이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살아요. 언젠가는 믿고 보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HAIR 박창대 MAKEUP 정수연 STYLIST 박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