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한 브랜드의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환경에 유익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브랜드의 노력을 살펴본다.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의 ‘지속 가능한 여정’은 ‘지속 가능한 사업의 토대는 결국 환경에 달려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브랜드는 호주의 비영리 야생동물 보호단체 ‘피플 포 와일드라이프(PFW)’와 케이프 요크반도의 생태를 보전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지역은 열대우림과 산림, 해안 지대 등을 고루 갖춰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도 손꼽힌다. 40만 헥타르에 달하는 케이프 요크반도 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증진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연계해 해당 지역의 토지관리 계획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베다
글로벌 NGO 단체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아베다. 매년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깨끗한 물 캠페인을 통해 식수 사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리미티드 보태니컬 리페어TM 스트렝쓰닝 리브 인 트리트먼트’를 특별한 패키지로 선보이며 판매 수익금은 식수 후원 사업 지원금으로 사용한다. 패키지에 부착한 NFC 스티커를 태그하거나 4월 15일부터 22일까지 6km를 걷고 해시태그 #AvedaWalksforWater와 함께 SNS에 포스팅하면 기부가 되는 방식을 도입해 고객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현대자동차
올해로 네 번째 해를 맞이한 현대자동차의 업사이클링 패션 프로젝트 ‘리스타일Re:Style’. 이 프로젝트는 국내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자동차 제조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코나’ 전기차 출시에 맞춰 3월 22일부터 성수동에서 전시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전동화 차량에 쓰이는 소재로 컬렉션 피스를 제작하고 ‘파라메트릭 픽셀 모티프’ 아이템을 공개한다. 추가로 올해는 ‘제러미 스콧Jeremy Scott’과의 협업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로런 바서Lauren Wasser가 앰배서더로 참여한다.
캐나다구스
‘지구를 차갑게, 사람들을 따뜻하게’ 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목적성 플랫폼 휴먼네이처를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구스. 2020년 발표 이래로, 지속 가능한 영향력 전략을 통해 환경 보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작가 콜 스프라우스와 세 번째로 협업한 2023년 봄 캠페인 ‘라이브 인 디 오픈Live in the Open’ 또한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의 생태계 및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면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해 제작했다. 아조레스 제도의 생기 넘치는 색감을 재활용 100%의 나일론 소재와 다기능적 원단으로 풀어낸 윈드 웨어, 레인 재킷, 경량 아이템 등을 만나보자.
라부르켓
스웨덴 자연주의 브랜드 라부르켓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산림 서약’을 진행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환경 파괴로 인한 문제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자연과 보다 상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스웨덴 자연환경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스프루스’ 보디 라인의 매출 5%를 산림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재단에 기부한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스킨케어 컬렉션의 패키지도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으로 제작하며 끊임없는 친환경적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겔랑
겔랑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신념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벌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높이고자 2018년 ‘비 스쿨’을 설립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벌의 역할과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교육해왔다. 올 초에는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프랑스를 방문해 비 스쿨을 공동 주최하고, 아이들에게 식품 안전과 생물 보존 등 벌의 핵심적 역할에 대해 직접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졸리는 벌 보존 계획에 동참하며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드높였다.
까르띠에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유산과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까르띠에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까르띠에 포 네이처’라는 생물 다양성 보존 사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설립했고, 최근 눈표범과 그들의 서식지 보호에 앞장서는 차이나 그린 파운데이션으로 후원을 확장했다. 또한 UNDP와 협력하며 ‘더 라이언스 셰어’ 펀드에 합류해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동물이 등장할 때마다 미디어 비용의 0.5%를 후원할 예정. 향후 5년간 매년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해 생물의 다양성 회복과 서식지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타사키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모던하고 유니크한 세계관을 선보이고 있는 타사키. 1차 산업인 진주 양식부터 가공, 판매까지 다루는 6차 산업 기업으로서 자연환경과 다양성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기업을 운영한다. 특히 쌍각류 조개 중 하나인 진주 양식은 해양의 수질 개선에도 기여하는데, 더 나아가 자연환경과 공생하면서 진주 양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다이아몬드 또한 원석 공급원인 드비어스 그룹의 컴플리언스 감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자사 활동이 지속 가능성을 잘 따르는지 체크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50만kg. 작년 에미레이트 항공이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유리의 총량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에미레이트 항공의 재활용 캠페인은 장거리 비행 고객에게 제공되는 담요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리사이클링으로 지난 6년간 9500만개의 플라스틱 병이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리사이클링 시스템은 항공기 내에서 수거한 폐유리나 플라스틱을 착륙 시 재활용 공장으로 옮겨 선별과 세척을 거친 뒤 작게 조각내는 ‘플레이크’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