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새로운 시즌, 디자이너들이 야심 차게 선보인 주목할 만한 뉴 잇 백.
LOUIS VUITTON
매 시즌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선보이는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루이 비통의 모든 가방에 장식된 자그마한 아이코닉 레더 장식인 ‘키 벨’이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커다란 가방 형태로 확장되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키 벨’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그 형태를 대범하게 확장한 새로운 잇 백은 컬렉션의 관전 포인트가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우스가 꾸준히 선보이는 견고한 디자인의 클래식 백들 사이에서 표표히 존재감을 발하며 새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잇 백으로 떠오른 것. 섬세하게 수놓은 스티치 장식과 대범한 브랜드 로고, 작은 열쇠 장식을 그대로 재현한 이 매력적인 디자인의 신제품은 다가오는 봄날의 옷차림에 신선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FENDI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하우스의 아이코닉 백 ‘피카부’가 ‘피카부 컷’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2023 S/S 시즌을 관통하는 테마인 1990년대 감성을 재해석한 ‘피카부 컷’ 백은 기존 ‘피카부’의 개성이 드러나는 코드를 극대화하고 적극 활용해 한층 날렵해진 사다리꼴 형태와 로고 모티프를 더한 체인 스트랩으로 더욱 대담하면서도 모던하게 재탄생했다. 기존 ‘피카부’ 백이 우아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내세웠다면, 이번 시즌 재탄생한 ‘피카부 컷’ 백은 자유분방했던 1990년대 스토리를 담아 보다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예정. 다양한 컬러와 소재, 사이즈로 출시해 폭넓은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CHANEL
첫 등장부터 그야말로 ‘대히트’를 쳤던 ‘샤넬 22’ 백. 최근 오픈런 광풍 속에 샤넬 가방의 인기가 급상승했는데, ‘샤넬 22’ 백은 그중에서도 더욱 손에 넣기 힘든 ‘레어템’으로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2023 S/S 시즌을 맞아 이 백이 더욱 앙증맞은 미니사이즈로 선보인다는 소식. 새 시즌 런웨이에 오른 모델들의 손에 살포시 들린 미니사이즈의 ‘샤넬 22’ 백은 기존 디자인에 진주와 체인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해 작지만 더 큰 존재감을 발한다. 컬러 역시 클래식한 블랙부터 봄날에 제격인 상큼한 레몬과 메탈릭한 피치 컬러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새 시즌을 대표하는 잇 백의 반열에 올랐다.
MIU MIU
미우치아 프라다와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Lotta Volkova의 환상적인 케미는 매 시즌 놀라움을 안기는 컬렉션으로 여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 패션 호황기였던 1990년대 바이브와 동시대적인 미학, 발칙하고 귀여운 위트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컬렉션 중 가방 역시 비범하고 남다르다. 화려한 주얼 장식과 꼬임 디테일로 ‘소녀미’를 강조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의 백 컬렉션은 클래식한 1990년대 무드가 주를 이룬다.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에도 등장했던 새로운 백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실루엣과 브라운, 그레이 등 모든 룩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과한 장식 없이도 소재와 형태, 브랜드 로고만으로 승부수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