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가 비즈니스에서 뉴 노멀이 된 지금,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 온라인 마켓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간단한 디자인 서비스부터 마케팅, 회계 등 프로젝트 전반에 이르기까지 제공하는 서비스의 형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이들 플랫폼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알리고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1 스트리트 아티스트와 후원자를 연결해주는 ‘뷰티파이’
2019년에 탄생한 뷰티파이Beautify는 스트리트 아티스트와 건물주, 후원자를 연결해주는 예술 중매 플랫폼이다. ‘도시를 아름답게 하자’를 미션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뷰티파이 어스Beautify Earth가 수익형 모델로 시작했다. 지난 5월 1일에는 미국 100개 도시에 1000개의 뮤럴 아트를 그려 희망을 전하는 ‘백 투 더 스트리트#backtothestreets 캠페인’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브랜드의 참여를 유도해 아티스트와 지역사회 경제의 재활성화를 돕고 주민과의 연대감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현재 근거지인 LA를 기점으로 점차 확장 중이다. beautifyearth.com/back-to-the-streets
2 디자이너용 마켓 플랫폼 ‘99디자인스’
2008년에 설립한 99디자인스는 웹 디자인, 로고 디자인에 특히 강한 온라인 마켓 플랫폼이다. 클라이언트는 원하는 스타일의 디자이너를 골라 1 대 1로 작업하거나 혹은 여러 디자이너에게 제안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비용과 작업 정도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이너의 경우 사이트 가입은 무료지만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상, 중, 하 레벨을 부여받고 거기에 따른 비율에 따라 커미션을 받는다. 약 50만 명의 방대한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다. 99designs.com
3 딱 필요한 인재를 연결해주는 ‘코뮤노’
펜데믹 기간 동안 순식간에 인기 유튜브 채널로 자리 잡은 미국의 배우 겸 감독 존 크래신스키의 ‘섬 굿 뉴스Some Good News’가 있다. 홈 비디오치고는 상당히 화려한 프로덕션이 놀랍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 뒤에는 포스트 프로덕션, 소셜 미디어 팀, 애널리틱스 등 보이지 않는 조력자들을 연결해준 캐나다 캘거리의 스타트업 코뮤노Communo가 있었다. 2017년에 설립한 코뮤노는 유료 멤버십 모델로, 별도의 커미션 없이 운영한다. 현재 약 3만 5000명의 프리랜서와 500여 개의 에이전시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확실한 실력 검증과 함께 회원들 간의 궁합을 알려주는 ‘코뮤노 지수’라는 알고리즘이 특징이다. 또한 법률, 회계 등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commu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