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ens Magi
©Formens Magi, Niels Fabæk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이 2년간의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6월 19일 다시 개관했다. 1920년대 ‘데니시 디자인’의 탄생을 이끌었던 카레 클린트Kaare Klint가 로코코 양식의 병원 건물을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안뜰을 중심으로 에워싼 방들의 복잡한 구조가 전시의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것이 건축의 특징이다. 약 100년 후인 2020년 리뉴얼에 착수한 OEO 스튜디오는 클린트의 작품을 기리는 동시에 새롭고 흥미로운 공공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새롭게 복원한 건물의 파사드, 클린트가 디자인한 캐비닛과 새로운 캐비닛이 어우러지는 내부의 숍, 클린트의 101 펜던트 조명을 중심으로 디자인한 카페 공간 등이 특히 아름답다. 재개관을 기념해 총 8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특히 〈미래는 현재다 (Future is Present)〉전에서는 현 인류가 당면한 기후와 다양성의 문제에 디자인으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designmuseum.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