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고도 기민한 비즈니스 감각과 더불어 사적 취향과 여유를 놓치지 않는 삶의 균형. 프랑스의 전통 있는 크리스털 공예 브랜드 바카라와 도자기 브랜드 베르나르도를 우리나라에 전개하는 강준구 대표가 추구하는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 즉 예술로서의 아름다운 삶이다.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 펜트하우스에서 그와 만나 나눈 대화.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 펜트하우스에서 만난 바카라 코리아 강준구 대표.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 뷰, 곡선을 살린 인테리어와 천장의 원형 조명이 잘 어우러진다. 안토니오 로드리게스가 디자인한 게스트 소파, 데이비드 앤 니콜라스 스튜디오의 러그, 공예 작가 김정섭의 테이블, 바카라의 레드 컬러 크리스털 화병이 공간에 품격을 더한다.
“사업가가 된다는 것은 일찍이 본 적 없는 최고 난도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어느 지점에서 회전하고 방향을 바꾸고 낙하하는지 그 횟수가 얼마나 될지 모른 채 한번 올라타면 빠져나올 수 없는 점에서 롤러코스터와 사업의 유사점이 있다는 뜻이다. 2015년 프랑스의 최고급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를 한국에 론칭하고 쉼 없이 달려온 강준구 대표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무조건 열심히 뛰고 제가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년 동안 만나며 전화번호를 저장한 사람만 해도 1천 명이 넘을 정도였죠.”
치열한 한 해 한 해를 지나온 후 어느덧 브랜드의 안정적 안착과 성공을 이끌어낸 그는 이제 조금 더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한 장기적 플랜과 안정적 경영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바카라와 베르나르도를 통해 그가 처음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고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일상 예술을 뜻하는 ‘아르 드 비브르’다. “아르 드 비브르는 우리가 빠르고 가파른 성장에만 몰두하다 놓친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지닌 우리나라 사람에게 꼭 맞는 정서인데도 잊고 지내온 것 같아요. 저도 프랑스에서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아름답고 여유로운 삶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투자와 소비가 월등히 올라 갔음을 절감하고 있어요. 서울의 중심에서 한강과 남산을 마주하고, 자연이 공간 곳곳에 스며든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을 구현하고, 개인의 취향과 여유로운 삶을 담은 주거 공간을 만든 브라이튼 한남 또한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앙필라드의 개념이 적용된 공간구성. 서재를 비롯해 마스터 코너 펜트 세대에서는 모든 창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의자는 비트라의 위글 체어.
침실 옆 드레스룸에는 이탈리아 대표 가구 브랜드 몰테니앤씨의 모듈 가구가 설치되었다.
가장 뷰가 좋은 위치에 자리한 별도의 큐브형 공간 하비큐브Hobby Cube에서는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성숙하고 현명한 투자와 소비의 가치
강준구 대표는 오는 7월이면 결혼 2주년을 맞는다. 신혼집을 찾을 때 아내와 의견을 맞춘 조건이 있었는데, 바로 테라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혼 시절은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가장 즐겁고도 행복한 시간일 텐데, 삭막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지는 않았다고 한다. 파리 출장 중 아내로부터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사진으로 보내온 테라스 전경이 무척 마음에 들어 단번에 계약하자고 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즐겁게 회상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을 때 테라스에서 종종 바비큐를 즐깁니다. 고기를 굽는 것은 제 담당이죠. 하하. 친구들을 초대하고 식사와 와인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나 복잡한 생각이 어느새 사라져요. 가끔은 노을이 질 때 혼자 테라스에 나가 경치를 보며 맥주 한잔 하거나 시가도 태우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합니다.”
강준구 대표처럼 도시 속에서도 시야가 탁 트인 하늘을 마주하고 자연과 조금 더 가까운 삶을 찾는 이를 위해 브라이튼 한남은 옥상에 펜트하우스 ‘스카이 펜트Sky Pent’ 거주자 전용 루프톱 가든을 갖추었다. 세계적 조경 스튜디오 오피스박김Office Parkkim과 브라이튼 한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테그INTG 가 협업해 완성한 약 2백40평 규모의 루프톱 정원을 거주자 자신만의 개인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강과 남산을 바라보며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프라이빗 요가와 다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펜트하우스 침실 벽에 걸린 작품은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1-2020’. 공간 디자인은 INTG(@intg_space), 공간 스타일링은 스튜디오 트루베(@studiotrouve_official)와 함께 진행했다.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에서는 2월부터 VIP 고객을 위한 미술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팬데믹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 삶의 화두와 중점이 크게 옮겨졌으며,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의식주 중 주거를 가장 나중에 관심 갖게 된다고들 하죠. 팬데믹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고찰과 수준을 10년 정도 앞당겼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퀄리티를 크게 높이고, 개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채널과 루트 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그 어느 때보다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브라이튼 한남과 같은 삶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고 가치를 높여주는 하이엔드 레지던스의 등장도 반가운 일입니다. 삶의 공간에서 그리고 작은 물건 하나에서도 매일매일 자신만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삶 아닐까요?”
<A day Journey ‘아르 드 비브르’>전
내용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향유하는 시간
기간 2월 7일: VIP 고객 관람(계약자) 3월: 일반 고객 관람
장소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72)
예약 사전 예약제/1577-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