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디자인〉 인스타그램 간판 콘텐츠(?) ‘#디자이너의고양이’ 애독자라면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 있다. 바로 오이뮤에서 출시한 털지우개다. 화랑고무와 협업해 점보지우개 디자인을 리뉴얼한 오이뮤가 3년간 준비한 야심작. 연필로 쓴 글씨 위에 지우개를 비비면 마찰력이 발생해 흑연 자국이 종이에서 떨어져 나가는 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소파, 담요, 카펫 등 반려동물이 자주 머무르는 곳에 털지우개를 쓱쓱 문지르면 마찰력으로 인해 직물 사이에 박혀 있던 털이 뭉쳐서 나온다. 지난해 10월 텀블벅을 통해 공개한 이 제품은 한 달 만에 목표액을 훌쩍 넘겨 1477만 원이 모였다. 특히 제품 전면에 후원자가 보낸 반려동물 사진을 인쇄한 ‘세상에 하나뿐인 털지우개’라는 콘셉트로 관심을 모았다. 설령 텀블벅 후원 시기를 놓쳤더라도 아쉬워하지 말자. 오이뮤는 올해 3월 새로운 디자인의 털지우개를 다시 출시할 예정이다. oimu-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