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의 스마트폰 ‘발뮤다 폰’이 지난 11월 일본에서 최초 공개됐다. ‘발뮤다 테크놀로지스’라는 별도 브랜드를 론칭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만들 것을 선언한 터라 많은 이들이 정식 공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책임 디자이너 테라오 겐
발뮤다의 스마트폰 ‘발뮤다 폰’이 지난 11월 일본에서 최초 공개됐다. ‘발뮤다 테크놀로지스’라는 별도 브랜드를 론칭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만들 것을 선언한 터라 많은 이들이 정식 공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모습을 드러낸 발뮤다 폰은 4.9인치의 작은 화면과 불룩하게 튀어나온 후면, 그리고 곡선형 외형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대형화와 몰개성화에 반기를 들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창립자 테라오 겐은 “큰 화면이 편리한 것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너무 커서 주머니에 들어가지도 않는다”라며 콤팩트하고 우아한 스마트폰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장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스마트폰 화면이 경쟁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작은 화면은 시대를 역행하는 디자인이라는 평이 압도적이다.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화도 강조했지만 비싼 가격, 낮은 배터리 용량 등 여러 부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비판을 뒤로한 채 테라오 겐은 이미 차기 스마트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수한 혹평을 이겨내고 발뮤다 폰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혹은 개발 중인 새로운 스마트 기기가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tech.balm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