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기준을 찾는 1년의 여정
1년 동안 매일 조금씩 내 삶의 기준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 <행복의 발견 365>. 사소하더라도 확실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3백65가지 방법이 담겼다. 이 ‘행복 가이드’는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한 것. 세라 본 브래넉은 명성높은 칼럼니스트이자 성공한 워킹맘이었지만, 오랫동안 세상의 시선에 휘둘리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생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1995년 출간한 이래 21개국에서 7백 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25년이 흐른 지금 디자인하우스가 현재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정판을 준비했다. 그리고 독자가 인생의 기록을 직접 남길 수 있는 <행복의 발견 365 다이어리>도 함께 만들었다. “나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겠는가?”라 묻는 2월 1일 페이지처럼, 질문에 찬찬히 답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향한 나만의 노력이 된다. 세라 본 브래넉 지음, 디자인하우스.
내 개의 늙음을 받아들이는 방법
나와 반려견의 인생은 다른 속도로 흐른다. 해주고 싶은 것은 늘어만 가는데, 그들의 체력은 하루가 다르게 약해진다. 포르투갈에 사는 저자는 노견 연두의 몸에 수술이 어려운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행복하고자 함께 여행을 떠난다. <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는 나이 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살았던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최경화 지음, 소동.
한 시인이 길에서 찾은 삶의 조각
“제 글 대부분은 길에서 줍거나 지나는 이들에게서 훔친 것들이니까요.” 시인 윤제림이 길을 걸으며 쓴 ‘행인일기’를 <걸어서 돌아왔지요>로 엮었다. 일곱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자, 30년 이상 카피라이터로 활약하며 시대가 기억하는 글귀를 써온 그. 그의 문장은 길에서 묻고, 듣고, 찾은 이야기에서 탄생했다. 시인의 걸음을 따라서, 느긋한 시선으로 세상을 곰곰이 살펴본다. 윤제림 지음, 난다.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출판 편집자로 한평생 ‘남의 책’을 만들어주느라 정작 자신의 이야기는 잃어버린 사람. 정년퇴직을 맞이하고서야 책 더미에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길을 걷다가,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가도 문득 가슴이 떨리면 그 순간을 글로 옮겼다. 덕분에 나만의 시간에서도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 필요할 다짐,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엄희자 지음, 리스컴.
작가의 자취를 찾아 떠난 콜롬비아
‘클래식 클라우드’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가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을 찾아 떠난 여정을 기록하는 시리즈물. <가르시아 마르케스>에서는 소설가 권리가 6개월이 넘게 콜롬비아를 여행하며 ‘마술적 리얼리즘’의 대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흔적을 찾는다. 좋아하는 작가의 출신지라는 이유만으로 떠난 머나먼 대륙에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을 느낀다. 권리 지음, 아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