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이어지는 레트로 디자인 유행은 지루할 따름이지만, 브랜드가 자신만의 헤리티지를 갖고 있다면 다르다. 카시오가 출시한 ‘카시오 A100WE’는 1970년대에 출시한 카시오 디지털 시계를 오마주해 디자인했다. 은색, 금색, 짙은 회색 세 가지 모델로 구성한 이번 라인업은 특유의 메탈 색감이 특징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이 결합된 카시오 A100WE는 문자판 LED 라이트, 1/10초 스톱워치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면서도 메탈 색감과 스테인리스 스틸 밴드, 클래식 로고를 통해 과거 카시오가 추구했던 디자인 미학의 일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시계에 탑재된 4개의 버튼은 갈수록 디스플레이의 확대로 사라져가는 버튼을 상기시키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스마트워치의 대중화로 시계만의 의미가 잊히던 중 시계만의 가치,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의 조화를 보여준 반가운 소식이다. casio-int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