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와인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수많은 와인 바 중 참신한 메뉴가 눈에 띄는 두 곳을 꼽았다.
시그너처 메뉴인 핑크딜 케이크.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라타 잠봉 퀸아망과 고수 크림 케이크에 오렌지 와인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와인은 물론 칵테일 라인업도 다양하다.
스틸과 나무 소재로 깔끔하게 꾸민 공간.
이색적 디저트 바, 원형들
충무로 와인 바 ‘섬광’이 같은 건물 4층에 개성 넘치는 와인 바 ‘원형들’을 오픈했다. 디저트와 와인을 메인으로 디저트 바를 표방하는 이곳은 최근 낮술 문화를 즐기는 흐름 덕에 연일 오픈 시간부터 만석이다. 박용준 대표는 “섬광이 밤이라면 원형들은 낮”이라며, 한낮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모던하고 밝은 공간을 연출했다. 메뉴는 감태와 안초비를 올린 퀸아망, 고수 크림 케이크, 바질 토마토 아이스크림 등 실험적 디자인의 디저트와 내추럴 와인, 칵테일 등 다채롭다. 추천 와인은 신선한 꽃향기와 옅은 매콤함이 감도는 베스프리 비노 비앙코 오렌지 와인. 와인은 글라스 한 잔으로도 판매하니 낮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부라타 잠봉 퀸아망 1만 6천 원, 핑크딜 케이크· 고수 크림 케이크 각각 1만 5천 원, 글라스 와인 1만 4천 원. 오후 2~9시,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1길 38 4층 문의 070-7537-3216
토마토 젤리와 한련화잎 등 신선한 조합의 부라타 치즈.
마호와 제주 흑돼지 가 와인과 잘 어우러진다.
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니얼 오플린Niall O’Flynn의 스틸 체어를 놓은 테라스.
소파와 의자를 함께 두어 편안한 분위기로 꾸몄다.
음 소거 미식 공간, 로프트
아트 북 전문 서점 및 문화 예술 브랜드 ‘포스트 포에틱스’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내추럴 와인 바 ‘로프트Loft’가 회현역 근처에 등장했다. 그간 사용하지 않던 본사 사옥 꼭대기 층을 우아한 요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 미식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장 내에 음악을 틀지 않는 점이 새롭다. 메인 홀은 와인에 조예가 깊은 구민석 매니저, 주방은 아시안 퀴진에 특화한 김성근 셰프가 맡았다. 파인애플과 닭고기·돼지고기·새우가 어우러진 태국 전통 요리 마호, 토마토 젤리와 그린 오일을 곁들인 부라타 치즈 등 색다른 재료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곁들이기 좋은 와인은 시트러스 풍미가 가득한 라 부파렐라 2020 빈티지 와인. 날씨가 선선해지면 테라스 공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마호 6천 원, 부라타 치즈 1만 7천 원, 제주 흑돼지 2만 8천 원. 오후 5~10시, 일.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중구 소월로 31-1 4층 문의 @loft.postpoe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