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을 생명처럼 여기는 럭셔리 브랜드들은 전시를 열고, 커피를 내리며, 자신의 헤리티지를 과시하기도 한다.
기간 7월 20일~9월 15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큐레이션 숨 프로젝트(대표 이지윤), suumproject.com
참여 작가 김종원, 노상균, 이세현, 이수경, 오순경, 최정화, 빠키
1 주얼리와 예술을 넘나드는 〈불가리 컬러〉전
불가리의 대표 컬렉션과 현대미술이 만났다.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불가리 컬러〉전이다. 아름다운 컬러 스톤을 세팅한 독창적인 주얼리 라인을 선보여온 불가리는 188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탄생했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이후의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과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비롯한 개인 소장 컬렉션 19점을 소개한다. 루비, 사파이어, 튀르쿠아즈, 에메랄드와 여러 유색 보석을 정교하게 세팅한 컬렉션을 레드룸, 블루룸, 그린룸, 멀티컬러룸으로 구분한 테마 전시실과 매칭시킨 점이 흥미롭다. 불가리 마스터피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현대 미술작가 7명의 작품도 볼거리를 더하는데 그중 최정화 작가의 조형물은 럭셔리와 키치라는 극과 극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bulgari.com
2 샤넬 N°5의 100번째 생일 파티
마릴린 먼로 향수로 잘 알려진 샤넬 N°5 향수가 어느덧 출시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샤넬 팩토리 5’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전 세계에서 30초에 한 병씩 판매되는 이 향수는 샤넬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제작한 첫 번째 향수다.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중성적인 사각형 용기는 당시만 해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열린 팝업 스토어는 샤넬의 상징인 블랙 &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환상적인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공간을 연출했다. 한쪽 벽면에 설치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샤넬 N°5 향수가 보디 오일, 샤워 젤 등 ‘샤넬 팩토리 5’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탄생하는 여정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내 흥미를 자아냈다. chanel.com
공간 콘텐츠 기획 영감의 서재(대표 박지호) inspiration.102
공간 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유랩(대표 김종유), designstudioulab.com
3 IWC 샤프하우젠×센터 커피, 빅 파일럿 바 오픈
지난 7월 IWC 샤프하우젠의 ‘빅 파일럿 워치’ 신규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빅 파일럿 바 by IWC & 센터 커피’가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새롭게 선보인 이곳은 전 세계 최초의 IWC 공식 커피 매장이다. 벽면 인테리어 재료로 폐비닐과 폐유리를 재활용했고 일회용품은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공간에 구현했다. 또 빅 파일럿 워치를 재해석해 공간 한가운데 10m 길이의 ‘빅 테이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음료 컵을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원두와 비행을 테마로 한 시그너처 음료로 브랜드에 대한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iw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