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분과 브랜드의 철학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소개한다. 엄격한 자체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이는 클린 뷰티 편집매장과 화장품 용기에 부착된 공신력 있는 국제 인증 마크에 관하여.
디톡스마켓Detox market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클린 뷰티 존을 운영 중인 디톡스마켓.
크리스티앙 레나르의 위치하젤 플로럴 워터는 독창적 수증기 증류를 통해 얻은 위치하젤수를 담았다.
웰니스 뷰티 마켓 콘셉트로 2019년 8월 오픈과 동시에 클린 뷰티 존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선정한 20여 가지 성분을 배제해야 하고,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생산과정을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별한다. 프랑스 허벌리스트에 의해 탄생한 크리스티앙 레나르, 열 가지 이하로 성분을 최소화한다는 의미의 언더텐 등이 입점했다. NC백화점 신구로점, 롭스 강남 플래그십점에서 만날 수 있다.
비클린B CLEAN
비클린에서 독점 판매하는 캐빈머피의 엔젤 워시는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케이스가 눈에 띈다. 잦은 염색이나 손상으로 약해진 모발용 샴푸다.
대형 셀프 테스팅 존을 마련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이 선별한 친환경 제품과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디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클린 뷰티 전문 스토어. 자연 성분 및 재생 가능한 패키지 등 환경을 위한 브랜드 운영 철학과 국내외 공신력 있는 비건 및 유기농 인증 획득 여부 등 입점 기준이 엄격하다. 호주 클린 뷰티 대표 브랜드 캐빈머피KEVIN MURPHY, 프랑스 에코서트 인증 천연 향수 브랜드 바이 썽봉(by 100bon)과 같은 독점 전개하는 브랜드를 포함해 총 30여 개 브랜드를 소개한다. 현재 더현대 서울에 입점했다.
레이블씨Lable C
레이블씨는 전 세계에서 찾아낸 검증된 제품을 큐레이션해 국내에 소개한다.
열일곱 가지 식물 성분을 담은 압솔루시옹 레상스 보타니크 에클라와 자극이 덜한 헨느 립 엑스폴리에이터.
비건vegan, 동물실험 배제(cruelty fre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안전한 원료(clean&natural Ingredients)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별한다. 브랜드의 건강한 삶과 환경에 대한 뚜렷한 철학이 제조, 유통 과정에 반영되는지도 살펴볼 만큼 선별 기준이 깐깐하다. 식물성 추출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프랑스 천연 화장품 브랜드 압솔루시옹, USDA 인증을 받은 립 케어 전문 브랜드 헨느 등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10여 개 해외 브랜드가 모여 있다. 현재 비이커 청담 및 한남 매장에 입점했으며, 온라인(www.labelc.co.kr)을 통해서도 판매한다.
국제 인증 마크
EWG 베리파이드VerifiedTM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영리 환경 단체인 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인증 마크. 약 80년 간의 연구로 약 2억 5천 건가량의 연구 결과물을 보유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성분의 유해성을 10등급까지 구분하여 1~2등급까지 유해 정도가 낮은 그린 등급 성분으로 분류한다.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에 해당해야 함은 물론 미생물 테스트 등 여러 시험을 통과한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서트 클린Cert Clean
캐나다 국제 인증으로, 인체에 잠재적 위협을 주는 총 1천2백6가지의 화학 성분을 심사한다. 실리콘, 포름알데히드 방출 방부제, 파라벤과 같이 호르몬 및 신경 계통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과 나노 입자가 포함되지 않는 등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영국 비건 협회The Vegan Society
1944년 영국에서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영리 비건 단체의 인증 마크로,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인증한다. 동물 유래 성분, 유전자 변형 생물체(GMO)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실험하지 않은 제품임을 인증한다.
USDA
미국 농무부 USDA에서 관리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 최소 3년간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원료 중 물과 소금을 제외하고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인 제품만 인증. 국제 유기농 표준(NOP)을 따른다.
에코서트ECO CERT
1991년 프랑스에 설립한 오가닉 인증 기관이다. GMO, 나노 입자 성분, 파라벤 등 배제 성분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최소 95% 이상이 식물 성분이고 최소 10% 이상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해야 ‘Organic’, 최소 50% 이상이 식물 성분이고 유기 농 성분 비율이 5% 이상일 때 ‘Natural’ 문구를 마크 하단에 기재한다.
리핑버니Leaping Bunny
1966년 북미 지역의 여덟 개 동물 보호 단체가 연합한 ‘The Coalition for Consumer Information on Cosmetics’가 만들었다. 가장 까다로운 인증 라벨 중 하나로 꼽히며,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공정 전체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페타 크루얼티 프리PETA Cruelty-Free
페타는 1980년 설립해 2백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물 보호 단체로 동물실험 철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크루얼티 프리&비건’ 인증 제도를 운영한다. 제품의 원재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배제하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인증을 허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