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지 못하고, 재충전할 기회도 별로 없는 우울하고 지루한 일상 탓인지 좀 더 밝고 가벼운 것, 유쾌한 디자인에 눈길이 가는 요즘이다. ‘동심童心’이 이 시대의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 키워드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키덜트족’이라 할 만큼의 마니아 성향이 없더라도 동심을 자극하는 물건과 공간에 끌리는 건 인지상정!
형태는 둥글게, 컬러는 달콤하게
부드러운 곡선과 원형은 편안하고 기분 좋은 감정이 들게 하는 특성을 지녔다. 소재와 무관하게 말랑하고 폭신할 것만 같고, 통통 튀는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도 좋다. 여기에 달콤함이 느껴지는 캔디 컬러가 더해지면 어릴 적 꿈꾸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공간이 만들어진다
스탠드형 거울과 베이지 컬러 책장은 스마일문 제품. 암체어는 B&B 이탈리아 제품으로 인피니, 유리 상판의 테이블과 위빙 쿠션 스트립의 소파는 로라글라머, 보라색 캔들 홀더와 매듭 형태 유리 오브제는 이노메싸, 테이블과 책장의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 세라믹 베이스는 보사 제품으로 보에, 하이메 아욘 실루엣 러그와 소파 위 쿠션은 더콘란샵, 강아지 모양 체어는 마지스 미투 라인으로 스페이스로직, 화이트 체어는 드리아데 제품으로 더멘션, 책장에 놓은 아크릴 매거진 랙은 스튜디오 리포소, 코럴 컬러 파티션은 더비읍 판매. 아크릴 소재 모빌은 모두 오시영 작가 작품. 벽면과 왼쪽ㆍ오른쪽 패널의 컬러는 각각 패일재스퍼 DE5148, 피치퍼즈 DE5142, 더스티 시더 DE5115로 모두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
추억을 되짚는 종이의 매력
어릴 적 누구나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종이로 무언가 만들던 추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종이에선 따뜻한 기운과 정감이 느껴진다. 가벼우면서 디자인과 컬러 표현이 자유로운 것도 종이의 큰 장점. 그래서 종이로 만든 오브제는 생기 있고 정감 가는 공간으로 연출하기 훌륭한 재료가 된다.
민트 컬러의 골판지 소재 펜던트 램프는 앤브로스 제품으로 데이글로우, 원색의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의자는 지오르게티 제품으로 인피니, 의자 위 페이퍼 보드 소재의 페가수스와 벽면의 곤충 모양 오브제는 모두 더쁘띠뮤제 판매, 아크릴 테이블은 스튜디오 리포소 제품. 종이 꽃병은 리빈, 종이 그물 형태의 에어베이스는 모엠컬렉션, 러그는 유앤어스 판매. 나난 작가의 종이꽃과 책 오브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면 벽 컬러는 해밀턴 블루 DE6333, 양쪽 벽은 플레이 온 그레이 DE6228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
그림 같은 식탁
스케치북 속 그림이 그대로 빠져나와 3D 형태로 존재하는, 상상 속이나 입체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재미난 장면이 현실이 된다. 또한 그림 같은 식탁에 앉으면 3D가 다시 2D가 되는 재미난 상상에 빠지게 된다.
블랙 마커로 그린 드로잉을 연상케 하는 와인 잔과 접시, 램프 오브제는 모두 김지현 작가 작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마치 소묘 작품을 보는 듯한 술잔과 연적, 볼, 베이스는 모두 조연예 작가 작품. 버섯과 마늘 모양 오브제, 금속 버섯이 솟아난 세라믹 보관함은 모두 39etc 제품. 플라워 패턴 접시와 다양한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접시, 작은 화이트 접시는 모두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 판매. 테이블과 의자는 스타일리스트 제작.
작품이 된 캐릭터
패션 브랜드를 필두로 뷰티, 식품 브랜드까지 각종 캐릭터와 협업이 활발한 요즘은 그야말로 캐릭터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숙함과 유쾌함으로 무장한 캐릭터의 매력은 공간 안에서도 빛을 발한다. 캐릭터는 이제 더 이상 소수의 특이한 취향이 아닌, 대중의 시선을 강탈하는 어엿한 주인공이 된 것이다.
푸 피겨와 앤디 워홀의 무하마드 알리 베어브릭, 안나수이 베어브릭, 잭슨 폴록 스튜디오 베어브릭은 모두 킨키로봇 제품. 핑크 컬러의 젤리 베어와 요시토모 나라의 펍 킹 봉제 인형은 루밍, 네온 컬러 미키 피겨는 세그먼트, 스누피와 카우스 피겨는 mgfs100판매. 루이 두두 테디베어 인형은 루이 비통 제품. 거울은 샨탈서울 판매. 그레이 블루 박스는 해밀턴블루 DE6333, 퍼플 박스는 애머띠스트 쇼 DE5990, 옐로 박스는 라이프피어 DE5515, 핑크 박스는 피치퍼즈 DE5142로 모두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
미니어처의 작지만 큰 재미
손안에 쏙 들어오는 미니어처는 어릴 적 즐기던 인형 놀이나 소꿉놀이를 떠올리게 한다. 세계적 유명 가구의 미니어처부터 플라스틱 미니어처 장난감까지 테이블 위에 늘어놓고 집 안 인테리어를 하듯 이리저리 배치하며 한참을 갖고 놀다 보면 심신의 안정과 함께 힐링되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 소재 오브제 우든 돌과 탁상시계, 미니어처 체어는 모두 비트라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판매. 컵과 책, 플레이모빌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집으로 들인 동화 속 자연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자연에 대한 동경심은 더 깊어졌고 이는 자연에 대한 로망과 판타지를 담아낸 ‘코티지코어cottagecore’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동화책 속 삽화로 그린 자연의 이미지가 집 안에 연출된다면 이 또한 얼마나 유쾌하고 흥미로운 일이겠는가!
벽면에 건 데이지 패턴 코튼 블랭킷과 작은 사자 모양 카펫은 티티에이, 하얀 나무 벤치는 에이후스 판매. 벤치 위 코카투 크라운 컨테이너와 나무 모양 트리 베이스, 조명 테이블 위 옐로 스템 베이스, 바닥의 화이트 플라워 베이스는 모두 구세나 작가 작품. 달마티안 패턴의 원형 러그는 마멜 제품. 새 모양 조명 테이블 디바 루시아는 일모도 판매. 새 모양 세라믹 물뿌리개 겸 베이스는 하민지 작가 작품. 비둘기 형태의 옐로 리넨 오브제는 루밍, 벽면의 프린트 작품은 송형노 작가 작품으로 프린트베이커리 판매. 통나무 모양의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 사이드 테이블은 제르바소니 제품. 핫핑크 컬러 캔들과 사람 모양 베이스는 키치키친 제품으로 세그먼트, 핀 율 디자인의 펠리컨 체어와 티포트, 컵은 모두 보에 판매. 부엉이 아플리케 타탄체크 울 쿠션은 구찌 제품. 부리가 있는 황금빛으로 장식한 시리 램프는 마지스 미투 라인으로 스페이스로직 판매.
제품 협조 구세나 작가(instagram.com/senagudesign), 구찌(gucci.com), 더멘션(02-3446-4668), 더비읍(0507-1324-3863), 더쁘띠뮤제(0507-1349-1366), 더콘란샵(02-531-2591), 던-에드워드 페인트(02-3679-0101), 데이글로우(02-6397-9937), 로라글라머(02-512-0466), 루밍(02-6408-6700), 루이 비통(02-3432-1854), 리빈(070-8872-1295), 마멜(02-588-9216), 모엠컬렉션(moemcollection.com), 보에(02-517-6326), 샨탈서울(02-2291-0402), 세그먼트(02-533-2012), 스마일문(070-8870-8063), 스튜디오 리포소(010-7209-7315), 스페이스로직(02-543-0164), 에이후스(02-3785-0860), 오시영 작가(instagram.com/oh_si_young), 유앤어스(02-6203-2623), 이노메싸(02-3463-7752), 인피니(02-3447-6000), 일모도(02-512-8251), 제르바소니(070-4209-0827), 조연예 작가(instagram.com/yeonye_b), 크리에이티브랩(02-516-1743), 킨키로봇(1688-5501), 티티에이(070-4773-9594), 팀블룸(02-518-8269), 프린트베이커리(02-795-5888), 하민지 작가(haminji.com), mgfs100(02-720-1220), 39etc(39et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