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은 저마다의 용도로 탄생한다. 하지만 본래의 용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 제품의 색다른 면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뷰티 피플 8인이 소개하는 뷰티 아이템의 새로운 활용법.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
아벤느 ‘트릭세라 뉴트리-플루이드 로션’
로션이 아닌 수정 메이크업용 클렌저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은 수정 전에 클렌징 워터를 쓰지만, 클렌징 워터는 비누 성분을 남기기 때문에 메이크업 제품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것이 단점. ‘트릭세라 뉴트리플루이드 로션’은 자극 없이 메이크업을 지워주면서 촉촉한 느낌을 남긴다.
샤넬 ‘바움 에쌍씨엘’
크림 하이라이터인 ‘바움 에쌍씨엘’을 하이라이터가 아닌 베이스 프라이머로 사용하면 다음 단계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효과 덕분에 베이스 지속력이 높으며 마치 광채 프라이머처럼 은은한 빛을 더한다.
<럭셔리> 뷰티 에디터 이지형
샤넬 ‘루쥬 코코 플래쉬 #124 바이브랜트’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추구해서 평소 리퀴드나 크림 블러셔를 쓴다. 그런데 블러셔는 컬러 선택 폭이 넓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어서 립스틱을 블러셔 대용으로 사용하기 시작. 샤넬 ‘루쥬 코코 플래쉬’는 입술에 발라도 좋지만, 양 볼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더하는 데 최고의 아이템이다.
나스 ‘에프터 글로우 립 밤 #오르가즘’
처음 이 제품을 접했을 때는 발색이 잘 되는 틴티드 립밤 정도로 생했다. 유난히 피부가 건조하던 어느 날, 파우더 타입 블러셔 대신 이 제품을 양 볼에 발랐더니 피부가 편안해지고 컬러와 생기가 오랜 시간 유지됐다. 묽고 촉촉한 제형이라 수채화처럼 맑은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에비뉴엘> 뷰티 디렉터 남정화
디어달리아 ‘센슈어스 매트 립 수트’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의 리퀴드 립을 아이섀도로 사용한다. 파우더 섀도보다 선명하게 발색되는 것은 물론 눈가가 건조해지지 않는 것이 장점. 특히 ‘센슈어스 매트 립 수트’는 시어버터, 아르간 커널 오일 등 보습 성분을 함유한 덕에 민감한 눈가에도 자극이 없어서 데일리 섀도로 사용한다.
디올 ‘루즈 디올 울트라 케어 리퀴드’
‘루즈 디올 울트라 케어 리퀴드’를 입술에 발랐을 때 놀라울 정도로 밀착력이 높았다. 파우더 섀도의 밀착력이 늘 아쉬웠는데, 리퀴드 립을 섀도로 활용했더니 밀착력도 높고 컬러도 오래 지속되어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몰랐던 리퀴드 립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기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나겸
케이팔레트 ‘아이브로우 #02’
리퀴드 아이브로를 아이라이너로 활용한다. 리퀴드 아이브로는 아이라이너보다 색의 농도가 연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눈매를 완성하거나 눈가에 음영을 더하기에 좋다. 케이팔레트 ‘아이브로우’는 워터프루프 기능까지 갖춰 쉽게 번지거나 지워질 걱정이 없다.
메이크업 포에버 ‘아티스트 컬러 섀도우’
파우더 아이섀도를 립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 톱 코트처럼 사용한다. 립스틱 컬러와 비슷한 컬러 섀도를 브러시에 묻힌 뒤 두드리듯 바르면 보송하게 마무리되면서 오래 지속되고 컬러도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해야 하는 요즘, 마스크에도 덜 묻어나는 메이크업 팁!
PR에이전시 트루컴 백지현
구찌 뷰티 ‘루즈 아 레브르 브왈 #25 골디 레드’
얼굴 본연의 생기를 되찾아주기 위해 블러셔를 빠뜨리지 않는다. 치크와 립 컬러를 맞추는 편인데 ‘루즈 아 레브르 브왈 #25 골디 레드’를 입술에 먼저 바르고 양 볼에 두드리듯 살짝 바르면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아워글래스 ‘배니쉬 하이라이팅 스틱 #샴페인 플래시’
색이 진한 아이 메이크업은 지양한다. 그런 의미에서 눈 밑 애굣살을 살리는 것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대체한다. 스틱 타입 하이라이터를 눈 밑에 바르면 음영이 되살아나고 색을 사용하지 않고도 눈가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에스쁘아 MC팀 유지예
르 라보 ‘로즈31 퍼퓸 오일’
향수보다 은은한 향기를 전하는 ‘로즈31 퍼퓸 오일’을 헤어 에센스로 사용한다. 머리가 긴 편이라 드라이한 뒤 항상 헤어 오일이나 에센스를 바르는데, 헤어 제품 대신 퍼퓸 오일을 사용하면 모발을 부드럽게 관리하는 동시에 하루 종일 은은한 향기도 즐길 수 있다.
에스쁘아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프레쉬’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프레쉬’는 자외선 차단제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크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풍부한 보습력을 자랑한다. 수정 메이크업 전 피부 위에 듬뿍 얹은 뒤 티슈로 닦아내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만 없다면 밤에도 바르고 싶을 정도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선영
입생로랑 뷰티 ‘루쥬 볼륍떼 샤인 #79 코랄 플럼’
아이 메이크업이 유독 번지거나, 지속력이 약하다면 촉촉한 누드 립스틱을 섀도를 바르기 전 프라이머로 사용해볼 것. 립스틱의 유분 기가 섀도 파우더를 잡아주어 가루가 날리지 않으면서도 발색력과 지속력을 높인다.
맥 ‘프로 립 팔레트 #네세서리 누드’
피부 톤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톤으로 구성한 누드 팔레트. 펄 입자를 함유한 파우더 타입 섀도를 바르기 전에 프라이머처럼 활용한다. 섀도 가루가 날리지 않고, 발색력도 높아지며 지속력이 약한 펄 섀도가 눈가에 안정적으로 밀착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스티 로더 홍보팀 최선영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엔비 립스틱’
크림처럼 부드러운 립스틱을 치크 메이크업에 활용한다. 얼굴이 훨씬 덜 건조하고 컬러도 파우더 블러셔 못지않게 오래 지속된다. 특히 ‘퓨어 컬러 엔비 립스틱’은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입술이 아닌 얼굴에 사용해도 그 보습 효과를 그대로 낸다. 묽은 질감 덕분에 빠르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엔비 립 오일-세럼’
원래는 립 오일이지만, 블러셔로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치크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또 파우치에 한 가지만 가지고 다니며 립과 치크 수정에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것도 큰 장점. 양 볼에 톡톡 두드리고 손끝으로 펴 바르면 생기가 금세 되살아난다.
제품 협조 구찌 뷰티(080-850-0708), 나스(6905-3747), 디어달리아(070-8779-8080), 디올(080-342-9500), 르 라보(3440-2591), 맥(3440-2782), 메이크업 포에버(080-514-8942), 샤넬(080-332-2700), 아벤느(1899-4802), 아워글래스(3479-1625), 에스티 로더(6971-3212) 에스쁘아(080-619-8888), 입생로랑 뷰티(080-347-0089), 케이팔레트(070-4047-5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