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디자인 고메즈 플라테로Gómez Platero, gomezplatero.com
사진 ©Gómez Platero
우루과이 해안가에 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위령비가 세워진다. 우루과이의 건축 회사 고메즈 플라테로가 공개한 ‘팬데믹 세계 기념관World Memorial to the Pandemic’이다. 커다란 원형 구조물 중심에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 성찰을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인데, 이는 방문객에게 모든 인간은 자연에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이 기념관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조립식으로 제작해 완성할 예정이다. 현재 우루과이 정부와 건립 장소를 협의 중이며, 위치가 확정되면 완공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슬픔과 연대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공간이자 불확실한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문화적·정서적 이정표로 대표될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