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간다 시네마 그래픽스에서 펴낸 〈20세기 레트로 아카이브 시리즈 1〉은 1964년부터 1999년까지 국내에서 발행한 잡지의 창간호를 모은 아카이브 책이다. 영화, 연예 등 오락 잡지가 많이 등장한 1960년대부터 골프, 농구, 테니스 등 취미 생활을 다루는 잡지가 주를 이룬 1970년대, 어린이 만화 월간지가 인기를 끌던 1980년대, 패션 잡지와 영화 잡지의 전성시대였던 1990년대까지 국내 잡지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당대 유행하던 잡지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관심사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한국 대중문화 역사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표지를 통해서는 당시 유행하던 사진 스타일과 편집 디자인, 서체 등 디자인의 변천사도 엿볼 수 있다. 대개는 한번 보고 버리는 잡지를 수집·정리해 시대의 역사를 엿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아카이브 북이다.
가격 3만 원. propa-gand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