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최고급 리넨과 전통의 조합
1860년에 창업한 프레떼는 이탈리아 왕실의 공식 리넨으로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5백여 유럽 귀족 가문과 전 세계 1천5백여 개 특급 호텔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최고급 리넨의 대명사다. 세계 최고 부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하며 전용기와 요트, 크루즈,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등에도 구비되어왔다.
프레떼의 볼드 시리즈가 돋보이는 침대. 욕조에는 아마릴리스 타월을 배치했다.
이번 행복작당에서 프레떼 코리아는 ‘행복을 짓는 집’을 모티프로 삼아 실내 생활에서 직접 피부에 닿는 제품이 지닌 친밀함을 조명하고자 했다. 고가 소재인 실크, 캐시미어, 스웨이드 등은 배제하고 대중적 소재인 ‘면’이 주는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1백64년의 역사를 지닌 프레떼의 전통 기법으로 가공한 제품을 통해 세계 최상급 원면의 클래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독특하고 탁월한 입체 광택과 부드럽고 매끈한 터치감, 그리고 밀도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왼쪽 프레떼 클래식 시리즈와 블루 쓰로우. 오른쪽 간결한 도복 스타일의 시저 피크 라이트 로브.
또한 전시 장소인 블루재는 전통 한옥의 특징인 단순하고 유려한 선이 특히 잘 나타나 있어 이러한 요소를 고려한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프레떼의 클래식Classic 시리즈는 깔끔하게 처리한 두 줄 자수 라인과 까실한 질감이 특징인데, 블루재의 서까래 라인과 자연스러운 원목 마감을 배경으로 한옥의 절제미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었다.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잘 숙성된 와인을 연상시키는 아마릴리스amaryllis 색상의 볼드Bold 시리즈, 그리고 가을 노을 빛깔을 닮은 피치 로즈peach rose 색상의 타월류가 공간에 세련미를 한 스푼 더했다.
프레떼 서울 윤승환 대표
이탈리아 본사 담당자들이 한국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으로 창덕궁 후원인 ‘비원’을 꼽으며 프레떼 리넨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전통 건축양식과 프레떼 리넨의 조합’을 발견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