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정야>, 1949, 비단에 자수, 92x66cm, 유족 소장
한국 근현대 자수전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 19세기 말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미술계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해온 한국 자수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필드 자연사박물관, 일본 민예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국내외 60여 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근현대 자수, 회화, 자수본 1백70여 점, 아카이브 50여 점이 출품된다. 또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일제강점기 도쿄에 위치한 여자미술전문학교에 유학해 자수를 전공한 한국 여성들의 활동상과 자수 작품도 소개한다. 8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문의 02-2022-0610
나탈리에 유르베리&한스 버리 2인전 [Beneath the Cultivated Grounds, Secrets Await], 송은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자 나탈리에 유르베리와 스웨덴 출신 작곡가 한스 버리 듀오의 2인전.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듀오로 활동해온 두 아티스트는 애니메이션, 음악, 조각, 설치를 통해 전통적인 예술의 경계를 초월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은의 공간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을 포함해 영상, 설치, 사운드 등 총 11점을 선보인다. 7월 13일까지 송은에서. 문의 02-3448-0100
칸디다 회퍼, , 2021, Inkjet print, Candida Höfer/ VG Bild-Kunst, Bonn, 국제갤러리 제공.
칸디다 회퍼 개인전 , 국제갤러리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 문화적 장소를 정밀한 구도와 디테일로 담아내는 작가 칸디다 회퍼의 개인전이 열린다. 2020년 부산점 개인전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4년 만의 전시다. 팬데믹 기간 레노베이션한 건축물과 과거에 작업한 장소를 재방문해 촬영한 신작 16점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이 부재한 작가의 작품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풍요로운 사회 활동과 그 역사를 강조한다. 이번 신작은 지난 몇 년간 인간에게 닥친 역경을 회생과 쇄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5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국제갤러리 서울에서.
문의 02-735-8449
셰일라 힉스, , 2016, 나뭇가지, 면, 리넨, 색소 아크릴 섬유. ©Kwa Yong Lee, Louis Vuitton
셰일라 힉스 개인전 <착륙>,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커다란 섬유 덩어리를 쌓아놓는 등 원재료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미국 작가 셰일라 힉스의 개인전. 힉스의 작품은 손으로 짠 미니어처, 부드러운 소재의 조각과 기념비적 설치물을 아우른다. 존재 자체 외의 다른 목적 없이 그저 작업 과정에 따라 진화하는 자유로운 실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컬렉션 작품으로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셰일라 힉스를 대표하는 ‘착륙’(2014)과 ‘벽 속의 또 다른 틈’(2016)을 루이 비통 에스파스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9월 8일까지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에서. 문의 02-3432-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