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식은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법 중 하나다. 패션&뷰티 브랜드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똑 닮은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왼쪽) 명란오일파스타. 제철 나물, 올리브 오일과 버터가 어우러졌다. (오른쪽)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도드라지는 그라브락스 오픈 샌드위치.
마레디마리의 유명해 대표. 딸 김재희 씨와 함께 마리스테이블을 기획 및 운영한다.
마리스테이블의 인테리어는 플랫폼 디자인에서 진행했다.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이탤리언 디시
마리스테이블
캐시미어 브랜드 마레디마리가 이탤리언 레스토랑 ‘마리스테이블’을 열었다. “패션 브랜드들이 식음 분야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추세잖아요. 저희 또한 마레디마리의 콘셉트를 나타낼 수 있는 식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곳은 비스트로 메뉴로 이름을 알린 카페 베이커리 컨설팅 마스터 이선재 셰프의 총괄 아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마레디마리와 셰프의 취향이 반영된 메뉴로 구성했어요. 집밥처럼 ‘편안함’을 느끼길 바라며 이탈리아 음식 기반에 약간의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메뉴를 개발했지요. 이를테면 토마토 베이스의 해산물 스튜에 바삭한 누룽지를 접목했어요.”
물론 정통 이탤리언 메뉴도 만날 수 있다. 바나나 브륄레와 수제 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프렌치토스트, 특제 후무스와 비트에 절인 연어를 얹은 오픈 샌드위치, 그릴 브로콜리니ㆍ버섯ㆍ단호박ㆍ오븐구이 비트와 파프리카가 들어간 곡물 샐러드, 수제 매리네이트 방울토마토에 가든 샐러드와 부라타 치즈, 레지아노 치즈 등이 있다. 또한 샴페인부터 레드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 리스트도 갖추었다. 마레디마리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가득 담아낸 인테리어 또한 특징. 패션쇼장을 연상시키는 샹들리에, 패션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의 사진으로 직접 맞춤 제작한 액자, 그리고 니트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담은 작품이 자리한다. 그뿐만 아니라 송민호 작가의 도자기 그릇, 이인숙 작가의 표범 플레이트, 이정은 작가의 작품 등 예술가들의 식기와 오브제를 사용해 예술적 감각을 더했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50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일요일 정기 휴무)
문의 0507-1374-7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