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발전하는 서울의 비건 레스토랑.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오픈 키친이 돋보인다. 박정원 대표는 휴무일에도 출근해 이곳에서 신메뉴를 개발한다.
바질 페스토, 연근, 잣, 식물성 크림치즈, 올리브유 등으로 만든 바질 페스토 연근 피자.
채소를 기반으로 한 화덕 피자
위어도우
<맛있어서, 하루 비건>의 저자 박정원 대표가 올해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위어도우'는 직접 발효한 도와 식물성 모차렐라로 전통에서 벗어난 피자를 선보인다. 마늘두유 크림소스, 아스파라거스, 페페론치노, 식물성 콜드 컷 햄, 랜치 소스가 들어간 아스파라거스 피자를 비롯해 총 일곱 가지 메뉴로 구성했다.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는 교토의 한 피자집에서 죽순 피자를 처음 접했는데, 식감과 맛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저 또한 채소를 중심으로 한 피자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지녔죠.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온전한 비건 피자를 선보이기 위해 캐슈너트를 베이스로 식물성 치즈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어요.”
비건 레시피를 소개한 <맛있어서, 하루 비건>의 저자인 박정원 대표와 그의 반려견.
이곳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곳곳에 개와 고양이를 위한 집과 밥그릇을 비치했다.
친자연적 환경에서 키운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 또한 박정원 대표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은 목표다.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는 ‘채소생활’에서 직접 브로콜리보다 줄기가 길고 고소한 브로콜리니라는 작물을 받아 브로콜리니 피자를 선보이고 있어요. 시중에서 구하는 것보다 크기가 작지만, 화학비료 사용량이 적어 맛도 훨씬 진해요. 레몬 제스트를 더하면 향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매시트포테이토를 곁들인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화덕 구이 요리도 만날 수 있다. 채소 또한 고기처럼 고온에서 구우면 즙이 폭발하면서 맛이 풍부해지는데, 채소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증가로 80 2층 201호
영업시간 오후 4시~10시 30분 (월~수요일 정기 휴무)
문의 0507-1486-0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