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을 주는 에르메스’를 올해의 테마로 삼은 에르메스가 윤민섭 작가와의 협업을 공개했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쇼윈도에서 선보인 ‘박새의 여행’이다. 작가는 추석을 앞둔 가을날 박새가 한옥을 방문해 손님을 기다리는 가족과 동물들을 차례로 만나는 장면을 묘사했다. 평소 펜으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검은색 알루미늄이나 철, 아크릴 막대 등을 가열해 구부리고 연결해 공간에 실제로 구현하는 작업을 선보인 윤민섭은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윈도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6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펜 끝에서 나온 잉크가 공중에 무중력 상태로 뿌려진 듯한 2차원의 펜화를 3차원의 공간에 펼쳐놓았고, 여기에 에르메스 제품을 디스플레이하면서 놀라운 시노그래피를 완성했다. 11월 28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hermes.com
참여 작가 윤민섭 @minseop_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