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시기, 제지 기술의 발전과 미술공예운동을 이끈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를 통해 벽지 패턴 그 자체가 독창적 주제를 지닌 예술품이 된 영국. 이들은 여전히 벽을 캔버스 삼아 집안을 숲으로, 바다로 바꾼다. 그리고 우리의 벽도 무엇이든, 어디든 될 수 있다. 영국 벽지와 함께.
핸드 페인팅 벽지 브랜드 드 고네이de Gournay의 디렉터 해나 세실 거니Hannah Cecil Gurney의 런던 집. 그에게 벽은 여전히 가장 재미있는 놀이터다. 거실을 이국적 숲으로 탈바꿈한 벽지 ‘벵골의 강 풍경(River Scenes of Bengal)’은 드 고네이 제품으로 유앤어스(youandus.co.kr) 문의.
“뉴욕의 작은 아파트먼트에 있더라도 플라밍고가 가득한 안데스산맥에 둘러싸여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해나의 세면대로 놀러 온 플라밍고들이 노니는 벽지 ‘플라밍고Flamingos’는 드 고네이 제품.
하늘도 방 안으로 들일 수 있을까?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해안가 풍경의 하늘 벽지 ‘페이시지 마린 그라스클로스 스카이Paysage Marin Grasscloth Sky’는 디자이너스 길드(designersguild.com) 제품.
화단에 핀 꽃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생명력으로 가득한 야생화에 둘러싸이게 만드는 어두운 톤의 야생화 벽지는 ‘플로리분다 마그나Floribunda Magna’ 베르데 컬러로 하우스 오브 해크니(houseofhackney.com) 제품.
집 안에 영국의 숲을 들이는 가장 빠른 방법. 잎이 말린 버드나무와 아칸서스잎 벽지는 ‘에머리의 버드나무(Emery’s Willow)’ 컬렉션으로 모리스 앤 코(morrisandco.sandersondesigngroup.com) 제품.
나뭇잎 사이에 숨어 있는 부엉이와 눈싸움하기. 위트 있는 ‘나뭇잎과 부엉이(Foglie e Civette)’ 벽지는 콜 앤 선Cole&Son 제품으로 다브(dav.kr) 판매.
Photography by Christopher Horw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