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편집과 코딩도 온라인으로 배우는 시대. 팬데믹이 가속화시킨 온라인 클래스 열풍은 디자인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유명 클래스 플랫폼들이 디자인 강의를 연이어 유치하고 있다. 플러스엑스는 패스트캠퍼스와 협업해 크리에이티브 교육 플랫폼 ‘플러스엑스 쉐어엑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실무형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기업과 현업에서 필요한 스킬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실무용 디자인 교육 시장이 열린 것이다. 캠퍼스 너머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 활발히 디자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조망해보았다.
디자인 강의를 온라인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들을 수 있는 요즘, 문득 궁금해진다. 디자인 강의가 정말 많을까? 많다면 얼마나 많고, 또 얼마나 다양할까? 2023년 2월 기준으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의 디자인 강의 현황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산업 전체 규모부터 수강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까지 한데 모았다.
국내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 추이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나비 효과는 사회 전 영역으로 확장됐다. 온라인·비대면·디지털 강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비롯한 온라인 교육 산업 전체가 지속적으로 성장 일로에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수직 상승 중. 특히 팬데믹을 기점으로 개인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2021년 이러닝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펴냄)
개인이 이러닝을 이용하는 방법
그동안 온라인 교육은 상당 부분 교육 방송과 수험생 대상의 각종 교육 서비스 위주로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취미·취향 기반 온라인 클래스, 커리어 관련 온라인 클래스도 확장세에 있다. ‘교육 사이트’ 안에서도 사용자의 연령대와 성향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2021년 이러닝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펴냄)
주요 플랫폼별 디자인 클래스 세부 현황
같은 디자인 카테고리 안에서도 플랫폼별로 집중하는 분야가 각자 다르다. 가령 패스트캠퍼스는 UX·UI 디자인 관련 강의가 다른 디자인 분야보다 월등히 많다. 이는 패스트캠퍼스의 핵심 고객의 성향과도 일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디자인 카테고리에 속한 클래스 기준으로 집계. 영상 및 게임, 애니메이션, 캘리그래피 관련 강의 제외.
주요 플랫폼별 디자인 클래스 강사 수 현황
세 플랫폼 중 콜로소가 1위이며 클래스101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콜로소는 유명 디자이너들을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진행한다. 많은 강사 수만큼 강의의 다양성도 주목할 만하다.
플랫폼별 온라인 디자인 강의 평균 수강료
유명 디자이너나 인플루언서를 초빙하는 만큼 수강료가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다만 플랫폼 별로 정기적으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스트캠퍼스는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맺어 내일배움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국비 지원 대상자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인 클래스의 툴 활용
모 플랫폼의 그래픽 디자인 강의 47개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피그마, 블렌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또 65% 이상이 2개 이상의 툴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