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주소 경북 경주시 일정로 186
2023년 경주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박물관 소장 도서를 일반 관람객이 열람할 수 있는 신라천년서고를 개관했다. 과거 수장고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에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을 입혀 탈바꿈한 도서관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이 지금까지 발간한 모든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자료는 다름 아닌 전시 도록. 개관과 함께 이를 전부 공개해 역사문화 전문 도서관으로서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신라천년서고는 북 큐레이션 공간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큐레이터와 사서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시실에서 미처 얻지 못한 전시품의 추가 정보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설계는 이화여자대학교 김현대 교수가 맡았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담되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기둥, 보, 동자주, 서까래로 이어지는 전통 건축의 목구조 형식을 현대건축의 언어로 치환한 디자인도 돋보이는 요소다. 하지만 신라천년서고가 자랑하는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격조가 아닌 편안함이다. 누워서 책을 읽어도 될 정도로 안락한 소파를 배치했으며 사용자의 독서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열람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개관에 맞춰 선보인 북 큐레이션 특별전은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 3월 4일까지 진행하는 이 특별전에서는 전시품과 금령총 관련 도서 30여 권이 서가에 진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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