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리뉴얼 작업을 마쳤다. ‘더현대 대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 이곳은 세계적 아티스트와의 협업, 트렌디한 큐레이팅을 내세우며 취향과 예술을 소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세계적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설계한 더현대 대구 9층의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
약 1년간 진행된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리뉴얼 프로젝트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해 완전히 새로워진 ‘더현대 대구’는 젊고 감각적인 큐레이팅으로 완성한 지하 2층 쇼핑 공간부터 약 4500m2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9층의 문화 공간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하이메 아욘 디자인의 굿즈를 합리적 가격에 만날 수 있어 반갑다.
더현대 대구 지하 2층에 위치한 서브컬처 감성의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숍 ‘피어Peer’.
단연 관심이 집중된 곳은 스페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설계한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 이곳의 중심은 ‘콜로세움’이다. 그리스·로마 시대와 이집트 벽화 등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국적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소재와 패턴, 구조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7개의 거대 조각상을 세운 야외 정원 ‘게이츠 가든’과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카페 ‘워킹컵’, 아늑한 온실 콘셉트의 ‘그린하우스’ 등으로 이어지며 끊임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온실을 모티프로 완성한 ‘그린하우스’. 유광 타일과 반투명 글라스 사이로 빛이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6층의 키즈 콘텐츠 공간 ‘모카 플러스’. 1000여 권의 도서와 다양한 미술·조형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치즈와 샤퀴트리 등 수입 식재료를 갖춘 ‘프로마주리 – H’
입구에서는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시릴 란셀린의 설치물 ‘아치 워터폴Arches Waterfall’이 눈길을 끈다. 양방향으로 쏟아지는 폭포를 형상화했고 물과 식물의 빛깔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과 2층에는 지역 최초로 보테가 베네타, 질 샌더, 오프화이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지하 2층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가 자리 잡고 있다. 다채로운 골프 체험이 가능한 4층의 ‘레디 투 필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7층의 ‘리빙 셀렉션’, 유명 레스토랑과 디저트 카페 등이 입점한 지하 1층의 ‘테이스티 대구’ 등도 다양한 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COOPERATION 더현대 대구(053-245-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