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W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중에 쇼핑에 진심인 10인이 보내온, 계절이 바뀌기 전 미리 준비해두고 싶은 쇼핑 리스트.
1 모델 디렉터스 SM팀 이승윤
“아침과 저녁 간 일교차가 큰 계절을 대비해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카디건을 가장 먼저 구매하려고 한다. 그중 눈에 들어온 건,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실루엣이 멋스러운 에르메스의 제품.” 카디건은 에르메스.
2 <럭셔리> 패션 에디터 홍혜선
“독특한 실루엣이나 디테일이 있는 스커트를 편애한다. 여기에 대충 아무렇게나 고른 듯한 티셔츠나 셔츠를 매치하는 스타일 방식을 즐긴다. 펜디의 2022 F/W 컬렉션에서가죽 스커트를 보고 쾌재를 불렀다. 질 좋은 가죽과 하늘하늘한 레이스의 조합이란.” 스커트는 펜디.
3 파이낸스 뉴스 디지털본부 기자 김현선
“시선을 사로잡는 발칙한 가방이 좋다. 가을에는 청바지에 검은색 하프코트를 교복처럼 입는데 가방이 아니면 돋보일 재간이 없다. 그런 면에서 이 빨간색 가방은 나에게 멋과 스타일을 더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 앙증맞은 크기도 마음에 든다.” 토트백은 미우 미우.
4 리 마케팅팀 임나정
“30대가 된 뒤로 티셔츠보다 니트에 손이 자주 가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편안하면서도 군색해 보이지 않는 느낌이 좋아서다. 특히 패턴이나 텍스처가 독특한 아이템으로 스타일에 한 끗을 더하는 걸 즐기는 편. 럭비 티셔츠에 노르딕 패턴 풀오버를 허리에 두른 루이 비통, 로맨틱한 드레스에 넉넉한 니트 풀오버를 레이어드한 아시쉬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볼 생각이다.” 스트라이프 니트는 로에베.
5 영상 프로듀서 유미래
“여름 내내 슬라이드와 플립플랍, 샌들을 신다가 가을이 시작될 무렵 신발장에서 스틸레토 힐을 슬쩍 꺼내 신는다. 순식간에 아이에서 어른으로 마법처럼 변신하는 느낌이랄까. 이번에는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내는 스킨 컬러 스틸레토 힐로 기분 좋은 변화를 느껴보려 한다.” 스틸레토 힐은 세르지오 로시.
6 세트 스타일리스트 전예별
“여름과 가을을 가장 확실하게 구분 짓는 아이템은 단연 부츠가 아닐까? 블랙이나 브라운 컬러처럼 베이식한 부츠는 누구나 많이 신지만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제품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더 반갑다. 고민할 시간도 아까운 루이 비통의 레오퍼드 패턴 부츠를 미리 장바구니에 넣어두어야겠다.” 부츠는 루이 비통.
7 프리랜서 에디터 오한별
“블랙과 브라운, 네이비, 그레이 등 가을과 겨울에는 주로 어둡고 무거운 컬러를 즐겨 입는다. 이런 색만 있으면 톤 조합에 실패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올가을에는 나의 어두운 F/W 룩을 밝혀줄 톡톡 튀는 컬러의 니트 베스트를 하나 구입할 예정. 무채색 터틀넥 풀오버와 청바지 위에 니트 베스트로 귀엽고 멋스러운 룩을 시도해볼 테다.” 니트 베스트는 플랜씨.
8 헤어 아티스트 박창대
“얇은 블루종은 가을의 일교차를 거뜬히 감당할 수 있는 요긴한 아이템. 특히 간명한 디자인에 로고로 포인트를 더한 블루종은 클래식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그레이 블루종은 로에베.
9 미디어랩 패션 에디터 송유정
“클래식한 아이템은 계절을 불문하고 언제나 유효하다. 그래서 올가을의 첫 쇼핑은 참한 디자인의 베이지 재킷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나이가 지긋해져도 입을 수 있을 만한 제품으로. 클래식은 영원한 것 아닌가. 막스마라의 베이지 재킷은 소재와 디자인, 핏이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룬다.” 아웃 포켓과 벨트를 장식한 재킷은 막스마라.
10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소미
“더위가 한풀 꺾인 뒤, 기온과 조도가 달라지는 가을의 정서를 흠뻑 만끽할 단풍 나들이를 위한아이템을 미리 준비할 것이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바로 로퍼와 스카프. 트위드 소재 스커트를 입고 흰색 니삭스를 매치하고 싶다.” 로퍼와 스카프 모두 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