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각종 매장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 때로는 젊은 세대조차 헷갈릴 만큼 사용 방법이 복잡한 경우가 있다. 늘어나는 키오스크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국가 표준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2016년에 제정된 ‘공공 단말기 접근성’ 국가 표준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키오스크를 쉽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범용 디자인을 지향하도록 했다. 하지만 업체별로 기기 종류와 작동 방식이 천차만별인 상황이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디자인 표준을 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에게 평등한 디지털 세상을 위해 무엇보다 직관적인 유니버설 디자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