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은 추상적이다. 형체가 없기에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말이나 글로 묘사하거나 이해하기는 더욱 어렵다. 대략 어떤 느낌이라는 걸 짐작하거나 상상해볼 뿐이다. 직접 맡아보지 않아도 시각적으로 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꽃, 과일, 꿀 등 향을 완성하는 원료들을 이용해 향수 보틀을 표현했다.
Dior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1947년 ‘사랑의 향기’를 만들어달라는 크리스챤 디올의 주문에 따라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이 탄생했다. 사랑스러운 장미 향을 중심으로 은방울꽃, 작약 등이 어우러지며 풍성한 꽃향기를 완성하고 샌들우드, 머스크가 따뜻한 잔향을 남긴다.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오 드 퍼퓸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부드럽고 풍성한 장미 향과 달콤하고 깊은 라즈베리 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능적인 향을 만들어낸다. 꽃과 과일 그 경계에 있는 묘한 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있게 다가온다.
Le Labo
로즈31
로즈와 우드가 섬세하게 어우러진 향을 중심으로 신선한 향을 발산한다. 젠더리스 향수로, 남성과 여성 그 누구든 사용해도 좋다. 자칫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장미 향에 묵직하고 부드러운 우드 향을 더한 결과다.
Kilian
문라이트 인 헤븐
레몬, 자몽 등 상쾌하고 기분 좋은 향을 시작으로 달콤한 망고 향이 이어지며 부드럽고 풍미 있는 코코넛 향으로 마무리된다.휴양지에서 맛볼 수 있는 이국적이고 달콤한 디저트가 연상된다.
Byredo
라 튤립 오 드 퍼퓸
싱그러운 숲속에 피어 있는 꽃이 연상되는 향. 따뜻한 튤립 향을 중심으로 푸르른 잎의 향이 어우러지면서 감각적인 향을 전한다. 블론드 우드와 베티베르가 전하는 잔향도 매력적이다.
Tom Ford
비터 피치 오 드 퍼퓸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베어 먹는 기분을 선사하는 향. 뭉개진 복숭아 사이로 녹아내리는 과즙의 향을 온전하게 담았다. 재스민 삼박 앱솔루트가 더해져 부드러운 향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Acqua di Parma
아란치아 디 카프리 오 드 뜨왈렛
달콤한 오렌지와 만다린 향으로 시작해 가볍고 상쾌한 레몬 향이 이어진다. 부드럽고 풍미 있는 캐러멜 향을 더한 덕에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시트러스 향을 완성한다. 상쾌함, 달콤함 그리고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묘한 향을 경험할 수 있다.
Maison Margiela
레플리카 마차 메디테이션
따뜻한 말차 한잔을 마시며 명상하는 평온한 시간을 향으로 승화했다. 부드럽고 깊이 있는 녹차 향이 오랜 시간 맴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이트 초콜릿 향이 느껴지며 달콤한 향도 즐길 수 있다.
Kiehl’s
오리지널 머스크
포근한 파우더 향을 담았다. 따뜻한 파우더에 온몸이 감기는 듯한 포근한 기분을 선사한다. 오렌지 꽃 향을 시작으로 일랑일랑과 백합의 부드러운 향이 이어지며 통가 너트 향이 남는다.
Fresh
헤스페리데스 오 드 퍼퓸
과즙이 풍부한 이탤리언 레몬을 중심으로 쌉싸름한 자몽과 달콤한 만다린 향이 퍼진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향을 전한다.
Jo Malone London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아카시아 꿀과 잘 익은 진한 복숭아 과즙의 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유쾌하면서도 발랄한 향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코넛, 샌들우드로 이어지며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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