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은 신안 해저선에서 발굴한 수중 유물 1만 7000여 점과 아시아 도자 발달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원장 김태훈)은 최근 이런 박물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브랜드 문화 상품을 개발했다. 2020 전통문화유산활용 상품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번 상품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 차, 향, 꽃을 즐기던 중세 동아시아 선조들의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도자의 정원’, 9년에 걸친 수중 발굴로 모습을 드러낸 신안 해저선 및 유물을 모티프로 한 ‘신안 해저선 문화 상품’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53종의 문화 상품은 매력적인 패턴과 그래픽, 현대적인 색감으로 눈길을 끈다. 하긴 과거를 모티프로 한 제품이라고 디자인까지 올드하란 법은 없다. gwangju.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