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jiro Okazaki ‘3:15’, 1983-1993, acrylic, pigment, polypropylene, paper, other, 27×17×17cm. © Kenjiro Okazaki, Courtesy of the artist.
겐지로 오카자키 개인전 〈Form at Now and Later  形而の而今而後〉, 페이스갤러리
파울 클레, 존 케이지, 그리고 국내 첫 개인전을 앞둔 겐지로 오카자키의 공통점은? 바로 인식과 시간의 재구성에 근거를 둔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예술가이자 비평가인 겐지로 오카자키는 우리가 사물을 보고, 느끼고, 상상하는 방식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형성되는지를 탐구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이러한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내는 그의 대표 회화와 조각 작품 20여 점을 갤러리의 2~3층 공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6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문의 02-790-9388
이슬기, ‘K(계란코)’, 2024, 종이죽, 27x26x17cm. Seulgi Lee © Adagp Paris 2024,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이슬기 개인전 <삼삼>, 갤러리현대
의성어와 의태어를 도안화해 새긴 나무 현판, 단청 장인과 협업한 벽화 작업 등 설명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만날 기회다. 갤러리현대가 세계 각지의 전통과 문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탐구하는 이슬기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6년 만에 갤러리현대에서 개최하는 작가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앞서 말한 나무 현판 신작 ‘현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유럽의 선사시대 유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성 신체 표현을 모티프로 한 ‘쿤다리’ 연작, 프랑스에서 만든 바가텔 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 작품 ‘바가텔’ 연작 등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6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문의 02-2287-3500
양시영, ‘바람개비 유채꽃(rape blossoms with windmill)’, 2021, Acrylic on canvas, 162.0x130.3cm.
양시영 개인전 , 헤드비갤러리×현대백화점
서번트 자폐증과 발달장애를 진단받고, 이를 치료하고자 5세에 시작한 미술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아티스트로 성장한 양시영 작가. 헤드비갤러리가 양시영 작가의 개인전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개최한다.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섬세한 감정을 그림에 담아내는 그의 작품은 아이의 미소 같은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것이 특징. 이번 전시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등 인물화부터 ‘유채꽃’ ‘수국’ 등 꽃을 담은 회화, 올해 제작한 신작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8월 11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층에서. 문의 031-629-9998
유키 사에구사, ‘아주 먼(It Is Very Far)’, 캔버스에 유채, 템페라, 72.7×60.6cm 2023,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유키 사에구사 개인전 <어디에도 없는(Not Even on Ship)>, 아라리오갤러리
‘누군가의 마음속에 존재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장소’. 유채와 템페라를 주재료로 한 회화 연작 및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실험하는 작가 유키 사에구사의 작품 세계는 이 미지의 장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국내에서 처음 개인전을 개최한 작가는 자신의 일상 속 경험과 기억, 상상에 기반해 탄생시킨 가상 세계의 풍경을 작품에 담는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세계의 무대가 캔버스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 폐품 더미에서 수집한 판지와 병풍 등을 적극 활용하는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자재 표면의 주름과 얼룩은 ‘재료의 기억’이라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저마다의 재료가 지닌 고유한 기억 및 자신의 생각과 몸짓이 혼재된 세계를 창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키 사에구사의 독자적 세계를 담은 회화 30점과 병풍 다섯 점을 만날 수 있다. 7월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문의 02-541-5701
수퍼플렉스, ‘As Close As We Get’, 2024 Lioz coral, gray basalt, pink marble, and steel plate, 150x60x20c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국제갤러리 제공.
수퍼플렉스 개인전 , 국제갤러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경제 시스템에 대한 의심과 인류가 직면한 생태계적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주목할 것. 설치 및 영상을 통해 사회·경제 구조의 형성, 확산, 지속에 대해 이야기하는 덴마크 출신 3인조 아티스트 컬렉티브 수퍼플렉스SUPERFLEX가 한국에 돌아왔다. 국제갤러리 부산점 전시 이후 5년 만에 서울점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수퍼플렉스는 기후와 경제 시스템 사이의 관계성을 살펴보는 동시에 전 인류적 위기에 대한 잠재적 해결 방안으로서 종간 관계에 대한 고찰을 페인팅, 조각, LED 텍스트 설치작,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전한다. 전시장 두 곳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 짙은 분홍색 조명이 디스토피아를 연상시키는 1전시장에서는 경제 시스템에 대해 비평하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전시장은 기후 위기에 직면한 수중 세계를 무대로 삼은 작품 세 점을 모아 지금 인류가 처한 전 지구적 위험에 대해 환기한다. 7월 28일까지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 문의 02-735-8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