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민음사.
일본 현대문학 대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자전적 에세이 <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 작가는 이 책에서 음식을 소재로 가족 간의 연결을 다룬다. 처음 만나 긴장감이 가득한 식사 자리에 있던 연인이 결혼해 부부가 되고, 아이가 태어나 새로운 가족이 되는 과정에 언제나 맛있는 밥이 있다.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 경험을 쌓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근간으로 그렸다. 어린 시절 아픈 어머니 대신 아버지가 만들어 주던 다소 진한 된장국, 연인의 가족과 함께하는 어색한 식사 자리, 아들의 신생아 시절, 그 아들이 훌쩍 자란 오늘날까지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 책은 타이완 일러스트레이터 수피 탕과 협업해 화제가 된 그림 에세이로, 타이완에서 먼저 출간해 인기를 얻은 후 일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