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르(@lemaire_official)가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르메르 한남을 오픈했다. 서울에서는 첫 번째, 전 세계에서는 파리에 이어 두 번째 플래그십이다. 1970년대 지은 2층 가옥을 고쳐 주택과 부티크의 경계를 허문 아늑한 공간을 완성했다. 청담동의 화려한 커튼월 건물이 아닌, 벽돌로 지은 오래된 주택을 택한 것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철학을 전개하는 르메르로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 정원이 있는 가옥, 오디나무 껍질로 만든 한지를 채운 벽면, 옻칠 가구와 누비 커튼 등 전통 공예 속에 르메르 컬렉션이 따뜻하게 어우러진다. 플래그십의 디자인은 LTH 스튜디오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임태희가 르메르와 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