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휴관했던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6월 16일 재개관했다. 지난 1월 공개한 브라질 출신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안두자르Claudia Andujar의 작품과 활동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가 이어질 예정. “나는 원주민과 땅 그리고 주요 투쟁에 연결되어 있고, 이 모든 것이 나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고 말한 작가는 1970년대부터 브라질 아마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족 중 하나인 야노마미Yanomami의 투쟁과 사진 촬영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4년간의 클라우디아 안두자르 아카이브 연구를 기반으로 브라질의 티아고 노게이라가 기획한 이 전시에서는 300장 이상의 사진, 야노마미 그림, 시청각 설치 작품인 ‘야노마미족의 집단 학살: 브라질의 죽음’ 등을 모아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펼쳐지는 야노마미족의 복잡한 우주론적 세계관과 함께 그들을 지지하는 작가의 강력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9월 13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디지털 뷰잉룸(bit.ly/2Yl481K)을 통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생생한 디지털 콘텐츠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