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움직인 원동력이자 주인공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후추다. 매혹적인 향과 맛, 오리지낼리티로 국내 후추 제품의 혁신을 주도해온 오뚜기 후추를 맛있고 다양하게 즐기는 법.
추억의 맛
맛의 한 끗 차이
후추는 한식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향신료다. 고기로 육수를 만들거나 삶을 때는 대개 통흑후추를 넣어서 잡내를 없애지만, 곰탕·설렁탕·떡국 등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어김없이 고운 후춧가루를 뿌렸다. 요즘은 대표 컴포트 푸드로 꼽히는 떡볶이에도 굵게 간 후춧가루가 주재료로 등장하는 추세다. 이처럼 음식에 향을 더할 때는 굵은 후춧가루가, 국물에 첨가할 때는 향이 진해 겉돌지 않도록 곱게 간 후춧가루가 잘 어울린다.
떡국
재료(2인분) 오뚜기 쫄깃한 쌀떡국떡 200g,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2봉지, 물 2컵, 송송 썬 대파·오뚜기 순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사골곰탕 국물과 물을 붓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쌀떡국떡을 넣고 끓인다.
2 그릇에 ①의 떡국을 담은 뒤 송송 썬 대파를 올리고, 순후추를 뿌린다.
후추기름떡볶이
재료(2인분) 떡볶이 떡 2봉지, 오뚜기 프레스코 포도씨유 2큰술, 오뚜기 굵은순후추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들기
1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떡볶이 떡을 넣어 중간 불에서 볶는다.
2 ①의 떡이 말랑말랑해지면 소금으로 간하고 굵은순후추를 듬뿍 뿌려 한 번 더 볶는다.
최고의 맛
유제품과의 하모니
후추의 가장 큰 특징은 자극적인 맛으로, 다른 재료와 어우러지면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중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식재료는 뭐니 뭐니 해도 유제품이다. 치즈, 우유, 크림 등 유제품에 후추를 넣으면 느끼한 맛이 중화되고 감칠맛이 살아난다. 대표 요리로는 카르보나라를 꼽을 수 있다. 카르보나라의 정식 이름은 스파게티 알라 카르보나라spaghetti alla carbonara. 카르보나라라는 이름은 로마 방언으로 ‘광부’를 뜻하는 ‘carbonar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광부들이 이 음식을 먹다 몸에 붙어 있던 석탄 가루가 접시에 떨어진 것에 착안해 굵게 으깬 후춧가루를 뿌려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카르보나라
재료(1인분) 오뚜기 프레스코 스파게티 70g, 초리소 50g, 다진 마늘 1작은술, 생크림 1~1½컵, 오뚜기 프레스코 압착올리브유·소금·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적당량
만들기
1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끓어오르면 스파게티를 넣고 알덴테로 삶아 건져 물기를 뺀다. 초리소는 다진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초리소와 다진 마늘을 함께 볶다가 생크림을 넣고 끓인다.
3 ②에 ①의 스파게티 삶은 것을 넣고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 뒤 통후추를 듬뿍 갈아 넣어 맛을 더한다.
초대의 맛
톡 쏘는 흑후추, 부드러운 백후추
후추는 색상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열매가 익기 전에 따서 말린 흑후추는 특유의 톡 쏘는 향기가 진하고 풍부하다. 반면 잘 익은 열매의 외피를 제거하고 이를 건조한 백후추는 맛이 부드럽고 온화하다. 일반적으로 매운 성분인 피페린이 많이 함유되어 매운맛이 강한 흑후추는 육류에, 향기 좋은 백후추는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식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단, 후추 종류와 상관없이 넣는 순서만큼은 동일하다. 소금으로 간한 다음, 후춧가루로 마무리할 것. 이것은 요리의 철칙이기도 하다.
광어 세비체
재료(4인분) 광어회 200g, 양파 60g, 방울토마토 10개
소스_ 레몬즙 4큰술, 소금 ½작은술, 멸치 액젓 1작은술, 생강즙 약간, 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백후추 적당량
만들기
1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찬물에 잠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뺀다. 방울토마토는 반 자른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3 ①의 양파와 방울토마토에 소스를 적당량 넣고 버무린다.
4 접시에 광어회를 담고 그 위에 소스를 약간 뿌린 다음 통백후추를 갈아 뿌린다. 여기에 ③의 양파와 방울토마토를 보기 좋게 옆에 올린다. 고수나 푸른 잎을 올리면 싱그러움을 더할 수 있다.
후추 스테이크
재료(2인분) 쇠고기(채끝등심) 200g 2쪽, 오뚜기 프레스코 압착올리브유 2큰술, 오뚜기 오메가3 버터 2큰술,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4줄기, 소금·오뚜기 굵은순후추 적당량
소스_ 진간장 ½컵, 설탕 50g, 오뚜기 미향 1큰술, 청주 1큰술, 물 1큰술
만들기
1 작은 냄비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졸인다.
2 팬에 올리브유와 버터를 섞어서 두르고 쇠고기를 올려 앞뒤로 굽는다. 다 구워지면 앞뒤로 소금과 굵은순후추를 뿌린다.
3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도 ①의 고기 굽는 팬에 함께 굽는다. 이때 소금과 후춧가루도 뿌려 간한다.
4 구운 고기와 아스파라거스를 먹기 좋게 썰어 접시에 담고 소스를 곁들인다.
일상의 맛
기름과 함께
후추는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 양념이자 향신료이지만, 기름과 유독 잘 어울린다. 좋은 예로 일상에서 가장 자주 해 먹는 조리법인 볶음 요리를 들 수 있는데, 마지막에 후추를 더하면 느끼한 맛이 담백해지고 후추의 자극적 맛이 중화되면서 풍미가 살아난다. 요즘은 올리브유에 후추만 곁들여 드레싱으로, 소스로 다양하게 즐기기도 한다. 이는 저염식을 선호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요즘 푸드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해 인기다.
쇠고기파프리카후추볶음
재료(1접시분) 쇠고기(채끝등심) 120g, 파프리카 1개, 오뚜기 프레스코 포도씨유 1큰술, 소금 약간, 오뚜기 굵은순후추 적당량
고기 양념_ 오뚜기 미향 ½큰술,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1작은술, 녹말 1작은술,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½작은술
만들기
1 쇠고기는 굵게 채 썰어 분량의 재료로 양념한다.
2 파프리카는 꼭지와 밑부분을 조금씩 잘라내고 길이로 반 잘라서 씨 부분을 저며낸 다음 굵게 채 썬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②의 파프리카를 볶다가 ①의 쇠고기를 넣어 함께 볶는다. 소금으로 간한 뒤 굵은순후추를 듬뿍 뿌린다.
오이연어 오픈 샌드위치
재료(4인분) 오이 1개, 훈제 연어 1팩, 식빵 4장, 오뚜기 골드마요네스 4큰술, 오뚜기 프레스코 압착올리브유·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적당량, 송송 썬 쪽파 약간
만들기
1 오이는 필러로 얇게 깎아서 종이 타월로 물기를 걷고, 연어의 기름기도 걷는다.
2 식빵 한 면에 마요네스를 1큰술씩 펴 바른다. 그 위에 연어와 오이를 순서대로 얹고 올리브유를 약간 붓고 통후추를 갈아 뿌린 다음 송송 썬 쪽파를 올린다.
오뚜기 후추
다양화하고 전문화하다
식문화가 점차 서구형으로 변화하는 데다 ‘집밥’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향신료 시장이 폭넓어지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향신료인 후추도 예외는 아니다. 오뚜기 순후추처럼 곱게 빻은 가루형 제품과 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처럼 도구를 사용해 손수 후추 열매를 갈아 쓰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양분되고 있으며, 취향껏 선택할 수 있도록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가정간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산과정과 위생 관리는 기본이다. 업계 1위인 오뚜기 후추만 해도 열매를 선별·가공하는 1차 정선 과정에 이어 스팀을 활용해 이중으로 가공하는 처리 공법을 사용해 위생적이면서도 매운맛과 특유의 향을 극대화하고 있다.
1 오뚜기 통흑후추
덜 익은 후추 열매를 따서 말려 매운 향이 강하다. 고기를 삶거나 육수를 만들 때 유용하다.
2 오뚜기 굵은순후추
순도 100% 후추를 굵게 갈아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스테이크 등 육류 요리에 제격이다.
3 오뚜기 순후추
세계적 주산지에서 공수한 통후추를 직접 분쇄해 순도가 100%이며,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인 대한민국 대표 후춧가루다.
4 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백후추
은은한 향이 매력 만점이다. 잘 익은 후추 열매를 말린 후 껍질을 벗겨 색이 밝고 향이 부드럽다.
5 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직접 갈아 사용해 편리하며, 신선함이 살아 있어 요리의 맛과 향을 끌어올려준다. 샐러드, 육류 요리에 주로 쓴다.
요리 노영희 | 촬영 협조 ㈜오뚜기(080-024-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