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의 팬은 집중!
언제나 읽기 전부터 슬며시 기분이 좋아지고, 일상이 좀 사랑스러워 보이게 만드는 마스다 미리의 새 책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왠지 신경 쓰이는 이웃집 화분 상태, 보낸 메일의 오탈자, 이 구역 낯익은 고양이의 안부까지 없으면 아쉬울 게 분명한 사소한 것을 마스다 미리표 글과 그림으로 만난다. 일상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마법을 간접경험해보길! 마스다 미리 지음, 소미미디어.
철학자 김진영의 오랜 팬을 위하여
책깨나 읽는다고 자부하는 이라면, <아침의 피아노> <이별의 푸가> <상처로 숨 쉬는 법> 등 철학자 김진영의 오랜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이미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다 되어가지만 우리 곁에 오래 머무는 철학자 김진영의 새 책 <조용한 날들의 기록>이다. 그의 미발표 글을 엮은 산문집으로, 그 예민하고 무덤덤한 단어들을 되짚다 보면 우리 안에 깊이 숨어 있는 결핍을 발견하거나, 캄캄한 갈증을 해소하게 될 것이다. 김진영 지음, 한겨레출판.
이상하고 아름다운 직업, 소설가!
“10년 노력이 아깝지 않은 일이 몇 가지나 있을까?”란 자문에 “소설가는 헌신할수록 더 좋아지는 직업”이라 자답한 소설가 장강명의 에세이집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스톱워치로 글 쓰는 시간을 재고, 엑셀에 원고 생산량을 기록하며 글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 작가의 본업 분투기쯤 될까? 소설가의 수입, 표절 공포, 출간 계약과 해지, 추천사 쓰기 등 아무도 들려주지 않는 소설가의 고민이 잘 벼린 글 속에 담겼다. 장강명 지음, 유유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