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즐기는 식사가 그립다면 이곳을 눈여겨보자. 요즘 떠오르는 프렌치 신상 맛집 두 곳.
간장 가스트릭 소스와 구아키위를 얹은 돈등심 스테이크.
염장한 훈제 연어와 바삭한 식감의 달고기 요리는 트랑캄 소비뇽 블랑과 궁합이 좋다.
원목 오픈 키친 바가 아늑한 느낌을 자아낸다.
푸른 벨벳 소재로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다.
파리 감성 네오 비스트로, 비놈
고즈넉한 성수동 옛길 끝자락, 파리 마레 지구를 떠오르게 하는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해외 각지에서 내공을 쌓은 조 세훈, 조태근 대표가 운영하는 ‘비놈’이다. 비놈vinôme은 프랑스어 로 와인(vin)과 콤비 셰프(binôme)를 조합한 단어로, 프렌치 요리 와 와인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미식 공간을 뜻한다. 프랑스 국기 색을 사용해 붉은색 외관과 푸른색 입간판, 벨벳 의자, 메뉴판 등 클래식한 현지 감성을 충실히 담은 점이 포인트. 나무 소재의 오픈 키친 바와 가구가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시즌별로 메뉴 구성을 달리하며, 시트러스 풍미가 가득한 돈등심 스테이크, 바삭하게 구운 존도리, 훈제 연어 그라브락스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포크 3만 원, 존도리 2만 7천 원, 연어 그라브락스 1만 9천 원. 오후 6~10시,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3길 10-1 문의 070-7721-0801
고급 와규와 생면으로 만든 녹진한 라구 파스타.
수비드 삼겹살과 치킨 스테이크가 아레포 후즈 와인과 만나면 금상첨화다.
간단히 와인을 즐기기 좋은 테라스 공간.
미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민 매장.
내추럴 와인 다이닝 바, 루블랑
르코르동 블루 출신 신민섭 셰프의 ‘루블랑’이 한적한 신용산 거리로 이전했다. 기존의 빈티지한 감성을 벗고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재탄생한 것. 앞뒤로 탁 트인 매장은 실내에서도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점심은 프랑스 가정식 위주, 저녁은 와인 다이닝 바로 운영한다. 8년간 사랑받은 수비드 삼겹살부터 새로 선보이는 와규 라구 파스타, 모렐 버섯 크림소스를 올린 치킨 스테이크 등 다양하게 즐겨보자. 특히 감자 크림소스와 블루베리 콤포트를 얹은 수비드 삼겹살은 염장 후 훈연해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 부르고뉴, 알자스 등 지역별로 소개하는 1백여 종의 와인 리스트업도 화려하다. 수비드 삼겹살 2만 5천 원, 와규 라구 파스타 2만 원.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2~5시,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5길 23 문의 070-8849-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