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보내고 맞는 주말의 여유. 피부를 쉬게 하고, 독소를 배출하고, 향기로 기분 전환을 하는 등 평일과 다른 방식으로 관리하는 에디터 4인의 뷰티 루틴.
“일하는 평일과 전혀 다른 주말의 삶. 주말에만 사용하는 제품을 따로 구비해두고 모드를 전환한다. 어딘가로 데려다줄 것 같은,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향기를 곁에 두는 편.” _ 프리랜스 패션 에디터 이영표
사각 화병과 마블 트레이, 티 타월은 모두 짐블랑. 칫솔과 비누 받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 아베다 ‘뉴트리 플레니쉬TM 샴푸 라이트 모이스처 & 컨디셔너 라이트 모이스처’ 평일에 쓰는 헤어 제품은 기능을 우선으로 선택하지만, 주말엔 다르다. 석류 향에 끌려 최근 바꾼 샴푸와 컨디셔너로 건조한 모발에 활력과 윤기를 더한다.
2 디스웍스 ‘딥 슬립 필로우 스프레이’ 주말 저녁은 요가로 마무리한다. 집으로 돌아와 아로마 스프레이를 뿌리고 잠자리에 들면 편안해진 마음이 월요일까지 이어진다.
3 라 뷔게르 ‘크렘 드 뷔게르’ 주말 낮 시간엔 테니스에 빠져 지내다 보니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최대한 간편하게 짐을 꾸리고 싶어 일회용으로 포장된 자외선 차단제를 가방에 담는데, 땀 흘려 운동해도 번들거리지 않아 더욱 좋다.
4 세르주 루텐 ‘뉘 드 셀로판’ 향수는 주말에만 꺼내 쓰는 습관이 있다. 우디한 이 향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밤하늘의 별처럼 몽환적으로 변한다. 외출할 때 재킷 안쪽이나 팬츠 종아리 쪽에 가볍게 뿌리는 것이 팁.
5 질레트 ‘히티드 레이저’ 면도는 주말에만 하는 만큼 굉장히 공을 들인다. 눈길을 끈 건 온열 기능. 버튼을 누르면 1초 만에 온기가 퍼지며 피부를 진정시켜 마치 바버숍에서 스팀 타월 서비스를 받는 듯 특별하다. 얼굴 곡선에 맞춰 정밀하게 면도될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심플한 점도 맘에 든다.
“주말만큼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없다. 단순히 화장품을 바르고 흡수시키는 것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하는 관리에 집중한다.” _ <럭셔리> 뷰티 디렉터 정애경
거울과 화병, 수건, 트레이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 실큰 ‘인피니티’ 얼굴이든 몸이든 피붓결을 매끈하게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제모한다. 따갑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사절. 갈바닉 에너지가 모공을 일시적으로 확장시키고 IPL 레이저가 효과적인 제모를 돕는 이 제품은 2주에 한 번씩 사용하면 충분하다.
2 루이 비통 ‘센티드 캔들 컬렉션 레르 뒤 자르뎅’ 좋아하는 향초를 30분간 켜두는 효과는 스파에서 90분간 마사지를 받는 것 못지않다. 캔들은 10여 개가 넘게 갖고 있지만, 최근엔 장미꽃 향이 그럴듯한 봄 분위기를 내는 이 제품을 주로 찾는다.
3 디올 ‘캡춰 토탈 쎌 에너지 퍼밍 & 링클-코렉팅 아이 크림’ 주말엔 특별히 안티에이징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아이 크림을 추가로 사용한다. 평소보다 시간을 들여 마사지하듯 바르면서 한층 더 강력한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한 것. 이렇게 방식을 바꾼 후로 눈가 피부가 더욱 매끈하고 맑아졌다.
4 라프레리 ‘쎌루라 3-미닛 필’ 주말에 꼭 한 번 각질을 제거해야 일주일 내내 피부에 불만이 없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크림을 브러시로 펴 바른 뒤 3분 후 미온수로 닦아내면 되는데, 피부 톤과 결이 정리되는 것은 물론 탄력까지 더해져 매주 빠트리지 않는다.
5 아하바 ‘내추럴 사해 바스 솔트’ 따뜻한 물로 채운 욕조에서 보내는 20여 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기능성 입욕제를 사용한다. 미네랄 성분의 이 배스 솔트는 피부에 영양을 보충하고 트러블을 완화하며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만족스럽다.
“비움의 시간이라고나 할까? 일주일 내내 메이크업과 스트레스에 지친 피부를 쉬게 하는 데 공을 들인다.” _ <마리 끌레르> 뷰티 디렉터 윤휘진
나선형의 카드 홀더는 짐블랑. 스트라이프 타월은 데이글로우.
1 에어리브 ‘에어리 스킨 시트 마스크’ 기능성 에센스에 수소 가루를 섞어 사용하는 시트 타입 마스크. 스파에 다녀온 듯 얼굴에 수분이 가득 채워지고 안색이 밝아진다. 가루를 넣고 문질러 수소 거품을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
2 조 말론 런던 ‘라벤더 앤 머스크 필로우 미스트’ 숙면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나이트 케어 아이템을 적극 활용한다. 심신에 안정을 주는 라벤더와 머스크 향을 신선하게 버무려 기분 좋게 잠들게 도와주는 필로 미스트도 그중 하나. 매일 쓰지만, 달콤한 낮잠이 간절한 주말엔 특히 더 필요하다.
3 샤넬 ‘수블리마지 마스크’ 얼굴에 도톰하게 얹고 10분 뒤 닦아내면 건조했던 피부가 촉촉해진다. 목 관리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빠트리지 않는데, 아낌없이 듬뿍 바르는 게 핵심이다.
4 산타 마리아 노벨라 ‘이드랄리아 슬리핑 마스크’ 침대 옆에 두고 토요일 밤마다 잠들기 전에 바르면 한 주간 쌓인 피로의 흔적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원상 복구된다.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빨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5 벨레다 ‘버치 셀룰라이트 오일’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셀룰라이트 오일로 배와 허벅지를 마사지하며 부기를 가라앉힌다. 근육 이완 효과도 뛰어나 어깨에 사용하면 피로가 풀리고, 자몽 향기가 안정을 찾아주기까지.
“긴장이 쌓이고 피로가 누적되면 얼굴로 그 영향이 드러나고 결국엔 건강도 해치게 된다. 주말 하루는 꼭 시간을 내서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근육통을 풀어주는 홈 스파에 집중하는 편.” _ <얼루어> 뷰티 에디터 이혜리
라운드 트레이는 짐블랑. 모래시계와 수납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 온뜨레 ‘스칸디나비안 버취우드 바디 브러쉬’ 등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소화 계통에 문제가 생기고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에 사용하게 됐다. 샤워 젤의 거품을 브러시에 묻히고 등을 쓱쓱 문지르면 피로가 더 잘 풀리는 듯하다.
2 이솝 ‘레쥬비네이트 인텐시브 바디 밤’ 출근을 앞둔 일요일 밤엔 오만 가지 생각이 드는데 그럴 땐 이 제품이 꼭 필요하다. 은은한 허브 향이 잠드는 순간까지 마음에 안정을 주기 때문. 보습력은 두 말할 것 없다.
3 르노벨 ‘아로마 데아롬 플라워 브라운’ 독소 배출을 돕는 마조람 성분의 아로마 오일. 발과 발목, 종아리에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주요 혈점을 꾹꾹 누르고 정성스럽게 마사지한다. 다리가 가벼워지니 몸까지 가뿐한 느낌.
4 후카 디자인 ‘솔 조이 마사지 볼즈’ 주말에 집에 있으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어 온몸이 찌뿌둥한 기분이다. 소파에 앉아 볼을 굴리며 발바닥을 마사지하거나 볼을 잡고 목과 데콜테, 팔목에 문지르면 운동으로 땀을 뺀 듯 시원하다.
5 페디베어 ‘와일드 로즈 히팅 족욕제’ 따뜻한 물에 족욕제를 풀어 발을 담그는 행위 자체가 마음의 위로이자, 한 주를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의식이다. 이 제품은 로즈 오일을 함유해 발을 부드럽게 가꿔주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