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건강과 지구를 위해 채식을 선택한 이들을 위한 파티 테이블을 준비했다. 시판하는 제품으로 간편하게 만들어본 4코스로 이뤄진 비건 요리 레시피다.
버섯 브루스케타
달걀노른자 대신 국내산 약콩과 백태를 베이스 삼아 만든 ‘잇츠베러‘마요’는 스프레드로 사용하기 좋다. 우유와 달걀을 사용하지 않은 바삭한 식빵 ‘미주라 토스트’에 잇츠베러마요를 바르고 볶은 버섯만 얹으면 브루스케타가 완성된다. 잇츠베러에서는 기본 맛뿐만 아니라 스페인산 치폴레 칠리를 넣은 ‘치폴레마요’, 청양고추를 넣은 ‘청양간장마요’ 등도 출시해, 입맛에 맞춰 고르면 된다.
튀긴 두부를 얹은 오리엔탈 비빔 누들
다이어트와 건강 때문에 두부면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베네핏츠’의 식물성 단백질 면인 ‘단백질 제면소 식단면’이다. 밀가루 대신 콩을 주재료로 만들어 탄수화물 걱정 없이 면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소스가 함께 포함된 간편 조리 식품 외에 면만 들어 있는 제품도 나와 취향에 맞게 조리를 할 수 있다. 튀긴 두부와 각종 채소, 간장 소스를 곁들여 오리엔탈 비빔 누들을 만들었다.
비건 소시지 캐서롤
콩을 사용한 대체 육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대표적인 대체 육 브랜드는 미국에서 온 ‘비욘드미트’와 한국에서 20년 동안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만들어온 ‘베지푸드’다. 두 브랜드 모두 소시지, 햄버거 패티 등 가공육 제품을 만드는데, 비욘드미트 제품은 강한 향신료가 들어 있어 그대로 구워 먹으면 좋고, 베지푸드 제품은 염분이 적게 들어 요리에 활용하기에 좋다. 토마토소스와 식물성 소시지, 채소를 한데 넣어 볶아낸 캐서롤은 간단하면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아보카도 초콜릿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베이커리 ‘더닐크팩토리’는 직접 만든 아몬드 우유와 버터 등을 사용해 케이크를 만든다. 우유를 사용하지 않아 채식을 하는 이들은 물론, 유당 불내증이 심한 이들도 걱정 없이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이곳의 ‘아보카도 초콜릿 케이크’ 위에 비건 아이스크림 한 스쿠프를 올렸다. 식물성 유제품으로 만든 나뚜루 ‘캐슈바닐라 비건’과 ‘코코넛파인애플 비건’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채식 초심자를 위한 음식과 책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구입 가능한 비건 음식과 입문자가 읽어야 할 신간 도서를 모았다.
1 덴마크의 비건 식품 전문 브랜드 나투를리에서 만든 비건용 버터 ‘유기농 비건 스프레드’. 코코넛 오일과 아몬드 버터가 들어가 고소하고도 향긋하다. 주식회사 대송(2157-5835)
2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귀리 음료 ‘오틀리’.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식이성섬유가 풍부하게 들어가 유지방을 먹지 않는 다이어터를 위한 훌륭한 대체품이다. 스칸딕프라자(852-8700)
3 코코넛 오일로 치즈를 만드는 브랜드 ‘굿플래닛’의 ‘아메리칸 슬라이스’는 유당 불내증이나 콩,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이팅더즈매터(711-9275)
4 ‘98%, 99% 채식을 하고 있다면 비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벨기에 출신 비건 운동가 토바이어스 리나르트가 쓴 <비건 세상 만들기>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 비거니즘 안내서다. 엄격한 규칙보다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루미출판사(@doormoomeebooks)
5 작가가 채식주의를 시작하면서 실제 경험하고 고민한 일을 카툰으로 담은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푸른숲(031-955-1400)
6 미국의 대표적인 대체 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에서 나온 햄버거 패티 ‘비욘드버거’.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삼아 쇠고기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동원F&B(080-589-3223)
7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자연 농법으로만 농사를 짓는 농가와 협력해 만드는 스낵 ‘잘 구운 코코넛 칩 스위트’. 오븐에 구워 만들어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히든테이스트(070-4006-1415)
8 동물성 재료인 젤라틴을 사용하지 않은 젤리 ‘젤러스 스윗’.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말티톨을 사용해 건강 때문에 당 조절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이팅더즈매터(711-9275)
9 버터와 우유 대신 대두 분말로 반죽해 오븐에 구운 ‘초코시나몬크래커’. 두유와 함께 한 봉지를 먹으면 달걀 2개만큼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 좋다. 잇츠베러(080-003-0129)
10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면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베네핏츠의 ‘단백질제면소 식단면’. 코코넛 껍데기 같은 천연 자연물을 혼합한 패키지에 담아 플라스틱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였다. 베네핏츠(548-3030)
11 근력 운동을 하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 북 <비건 하이프로틴 쿡북>.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 비율을 고려해 설계한 요리를 소개한다. 든든(070-8860-9329)
12 부산 채식 빵집 ‘꽃피는 4월, 밀익는 5월’의 오너 셰프 최태석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채식 요리 레시피를 정리해 엮은 <시작하는 비건에게>. 한식부터 동남아 요리까지 다양한 요리를 다뤘다. 수작걸다(@suzakbook)
13 10명의 필자가 자신의 채식주의 경험담을 담은 책 <비거닝>은 어떤 태도로 비거니즘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동녘(031-955-3000)
14 달걀 대신 국내산 약콩으로 만든 ‘잇츠베러마요’. 스페인산 고추를 넣은 ‘치폴레마요’, 청양고추를 넣은 ‘청양간장마요’ 등도 함께 나온다. 잇츠베러(080-003-0129)
15 콩으로 만든 소시지 ‘베지프랑크’는 향신료나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 부대찌개, 파스타 등에 활용하기 좋다. 베지푸드(031-591-4181)
16 고기 대신 콩으로 만든 채소 국물과 장으로 밑 국물을 낸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 구운 버섯, 마늘, 양파 등 11가지 채소와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풀무원(080-022-0086)
17 이태원의 비건 전문 마켓 ‘비건스페이스’, 온라인 슈퍼마켓 ‘헬로내이처’, 채식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채식한끼몰’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가공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