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산책 안내자
<말하기를 말하기> <힘 빼기의 기술> 등 스테디셀러를 출간한 김하나 작가가 <금빛 종 소리>를 출판했다.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 라>,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가 수록됐다. 그는 이 다섯 작품을 중심으로 고전 산책 안내자가 되어 어려운 고전 이야기를 쉽게 해설해준다. 종종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읽기의 흥을 돋우고, 지쳐 헤매지 않도록 고전 읽기에 관한 몇 가지 팁을 건네기도 한다. 김하나 지음. 민음사
조경가 정영선이 연결해온 것
삶 자체가 한국 조경 설계의 역사인 조경가 정영선.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지난 4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의 기획 과정에 대한 기록과 그의 작품을 아카이빙한 도록을 발간했다. 소설가 정지돈이 정영선 조경가에 대해 쓴 글, 건축가 민현식·김종규와 나눈 대담 등 전시에는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다. 전시보다 더 자세히 그의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 국립현대미술관.
의자 한 점에 담긴 세계
이제 영화 한 편, 책 한 권은 물론 의자 한 점도 잡지의 주제가 된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발행인이 새롭게 제작하는 는 매호 하나의 아이코닉 체어를 선정해 이를 둘러싼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체어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다. 첫 번째 주제는 1934년 프랑스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장 프루베가 제작한 4번 의자를 원형으로 하는 스탠더드 체어. 대량생산에 맞춰 편안하고 저렴한 ‘스탠더드’인 동시에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따르고 꿈꾸는 디자인 아이콘인 그 의자에 담긴 세계를 탐험한다. 디자인·리빙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책. 매거진 편집부 지음. 그란데클립.